서울 은평·서초, 여성 구청장 후보들 치열한 공약 경쟁
서울 은평·서초, 여성 구청장 후보들 치열한 공약 경쟁
  • 진주원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8.05.22 15:33
  • 수정 2018-05-25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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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선거에 공천이 확정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여성 후보는 총 20명이다. 기초단체가 전국 226개임을 감안하면 후보자는 극소수지만 서울 은평구와 서초구 구청장 선거는 여성 후보들이 나란히 맞붙게 됐다. 이들은 정책 대결이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서울 은평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김미경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홍인정 자유한국당 후보
서울 은평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김미경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홍인정 자유한국당 후보

은평구청장 후보 김미경 vs 홍인정

서울 은평구청장 선거에 김미경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인정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쟁한다.

김미경 후보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극적으로 후보로 선출됐다. 경선을 신청했으나 컷오프되면서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김 후보는 재심을 신청해 가까스로 경선에 참여했고 선거에서 2위와 큰 격차를 벌이면서 1위를 차지했다. 김 후보는 은평구에서 구의원 재선, 시의원 재선으로 당선돼 의정 활동을 오랜기간 해오면서 입지를 다져왔다.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패가 달린 중차대한 첫 관문이자 촛불시민과 함께하는 개혁세력이 지방선거에 압승하여 다시 세우는 대한민국의 단단한 주춧돌이 되어야 한다”면서 “여성 최초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경험과 ‘문재인 대통령후보 서울시민캠프 상임대표’로 뛰었던 열정으로 촛불시민과 은평구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주요 공약으로는 △주민의 생각을 담는 ‘주민청원제도’ 도입 △은평을 통일의 상상기지, ‘통일박물관’으로 조성 △공공형 일자리, ‘은평 jobs’ 추진 △진관동 ‘광역자원순환센터’ 지하화 및 지상에 ‘생활 체육 경기장’ 추진 △아동·청소년·청년·여성·어르신·장애인이 연대하는 지속가능 은평 구현 등을 내세웠다.

홍인정 후보는 한국당 은평구갑 당협위원장으로 일찌감치 단수공천받았다. 청와대 행정관, 국무총리실 여성가족정책과장, 복지TV 진행자 등 국정과 행정, 방송분야까지 다양한 경력을 쌓았고, 제18대부터 제20대까지 은평갑 국회의원에 도전해왔다.

홍 후보는 은평구가 국회의원부터 구청장까지 특정 정당이 독점하고 있다면서 과감한 개혁을 통한 변화의 바람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멈춰있는 은평 발전 시계, 서울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재정자립도, 노후화된 주거환경, 심각한 주차대란, 출퇴근 시마다 반복되는 극심한 교통정체, 열악한 교육환경, 불안한 골목길 등 소외된 곳 없이 모두가 행복한 은평을 만들겠다”면서 “지방선거는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여당, 야당이 아닌 오직 은평을 위해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공약으로는 △사람 중심의 복지정책 ‘은평복지특별구’ △불광역·연신내역·새절역·응암오거리를 문화거리로! △서울혁신파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창업·일자리·문화 지원으로 청년실업 종합지원대책 마련 △‘100% 공공실버타운’ 추진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추가 건립 추진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이다.

 

서울 서초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조은희 자유한국당 후보.
서울 서초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조은희 자유한국당 후보.

서초구청장 후보 이정근 vs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선거 후보로는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 조은희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쟁한다.

이정근 후보는 국회의원에 낙선 후 구청장으로 재도전한다. MBC ‘PD수첩’ 방송작가 출신으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서초구에 전략공천 받아 출마했고, 이후 서초지역위원장을 맡았다. 이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민주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서초구는 현재 재건축,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보사 부지활용 방안 등 굵직한 현안들이 정체된 상태로 있다. 서초구 단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정부 부처, 서울시와의 정책 조율과 지원 없이는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다. 문재인 정부, 서울시 모두와 현안을 두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초의 미래를 위해서 양보를 받아내고,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약으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및 서초평화숲광장 조성 △재건축·재개발 지역 지원 특별관리구역 마스터플랜 마련 △서초구 관내 초·중·고등학교 시설 개선 △재활용품 및 쓰레기 처리시스템 개선 △국·공립 어린이집 시설 개선 및 사립 어린이집 지원강화 △서초구립 산후조리원 설치 △예술의 전당 일대 ‘서초문화예술광장 문화특구’ 조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조은희 후보는 현재 서초구청장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그는 과거 서울시 부시장,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일한 데다 이번에 구청장 경력을 더해 지역살림가로서 풍부한 경험을 장점으로 꼽는다. ‘엄마행정’의 꼼꼼함으로 임기 동안 ‘서초형 모범 어린이집’을 도입하고 공동육아 사업을 활성화 하는 등 보육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했다.

조 후보는 구청장 재직 시절 주민들에게 핸드폰 번호를 공개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생활 속 불편사항을 구청장과 직접 소통하는 등 주민 친화행정을 펼쳐 주민들의 환영을 받아왔다. 밀착행정의 대표사례로 꼽히는 횡단보도 그늘막도 조 구청장의 아이디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주력해 2015년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컨소시엄과 연구용역, 올해 2월 시민위원회까지 구성하고, 서초의 숙원사업 해결에 한발 다가섰다고 강조한다.

특히 경부고속로 지하화를 일찌감치 준비해온 그는 “조은희가 서초 나비플랜으로 시작한 지하화 구상, 국제심포지엄과 학술세미나를 통해 예산 투입없이 공사가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공약으로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국토부의 부담금 산정기준 개선 △서리풀터널 2월 개통 이후 방배, 서초, 반포잠원, 양재내곡 4개 권역별 발전 청사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양재R&CD특구 △반포대로-정보사 이전부지-세빛섬 ‘아트 트라이앵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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