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내털리 포트먼, 오프라 윈프리, 메릴 스트립 등 스타들이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젠더 불평등을 하루빨리 해소하라’고 촉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Wikimedia Commons
(왼쪽부터) 내털리 포트먼, 오프라 윈프리, 메릴 스트립 등 스타들이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젠더 불평등을 하루빨리 해소하라’고 촉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Wikimedia Commons

가난하고 소외된 세계여성들 대변

못배운 여성 1억3천만명, 은행계죄없는 여성 10억명 등  

모든 여성의 행복할 권리를 외치다

 

“우리는 모든 여성이 정의로운 세상에서 사는 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평등하지 않으면 우리 누구도 평등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메릴 스트립, 내털리 포트먼, 오프라 윈프리 등 스타들이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젠더 불평등을 하루빨리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제 구호단체 ‘원(One)’이 지난 3월8일 세계여성의날 발표한 공개서한에 이름을 올렸다. 이 서한은 세계 지도자들에게 “여성들에게 역사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힘”을 이용해 “변화를 일으키라”고 요구하고 있다.

서명에 동참한 140명 중에는 영화 ‘블랙 팬서’로 잘 알려진 채드윅 보즈먼과 레티티아 라이트, 배우 마이클 쉰, 로빈 라이트, 아이사 레이, 젠데이아, 쥘리에트 비노슈, 탠디 뉴턴, 미국 코미디언이자 방송작가로 유명한 티나 페이·에이미 폴러, 미국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에이미 슈머, 뮤지션 보노, 미국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 등도 포함됐다. 

서한에서 이들은 “교육받지 못한 여성 1억3000만명, 은행 계좌에 접근할 권한이 없는 여성 10억명, 어린 나이에 강제로 결혼하는 여성 3만9000명, 남성과 동일한 일을 하고도 적은 돈을 받는 전 세계의 여성들을 대신해 말한다”며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곳은 존재하지 않고 가난한 여성들이 겪는 젠더 격차는 더욱 크다. 가난은 성차별적이다. 우리는 가장 가난한 여성들이 외면당하는 일을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까지, 아프리카연합부터 각국의 연간 예산까지, 우리는 지도자 여러분이 젠더 불평등 문제 해결에 헌신하고 이를 책임지도록 압박할 것이다. 만일 여러분이 그런 변화를 불러온다면, 우리는 당신의 진보를 가장 먼저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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