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9일부터 매주 토·일

안국동에 여성공예마켓 개장

서울여성공예대전서 수상한

도자·금속·섬유 등 50여팀 참여

 

여성공예마켓 수공길에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 ⓒ서울시
여성공예마켓 수공길에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 ⓒ서울시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와 덕성여고 사이 ‘감고당길’이 매주 주말이면 ‘수공길’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5월 19일부터 10월까지 7·8월 혹서기를 제외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정기적으로 총 14주간 여성공예마켓 ‘수공길’을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수공길은 서울시가 여성공예인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열어온 주말 공예마켓으로, 올해로 4년차를 맞는다.  수공길이라는 이름은 서울시가 여성공예인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서울여성공예창업전’에서 ‘수상(受賞)한’ 여성들이 참여한다는 뜻으로, ‘수상한 그녀들의 공예길’을 줄인 말이다. 서울여성공예창업전은 서울여성공예창업대(大)전·소(小)전으로 나뉜다. 시가 우수 여성 공예 인력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서울여성공예창업전을 통해 발굴된 여성공예가들이 수공길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공예창업가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공예마켓에는 도자, 금속, 섬유, 목공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공예가 50여팀이 참여해 가죽소품과 장신구, 아이디어 소품 등 다양한 공예상품을 판매 예정이다. 개장날인 19일, 20일에는 수공길 개장을 축하하는 시민들에게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는 등 이벤트가 열리고, 손바느질 워크샵과 페인팅 시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수공길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120m직진 후 풍문여고 사잇길로 115m 가량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한편, 수공길 사업은 올해부터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에서 서울여성공예센터로 이관됐다. 여성공예가들의 창작과 창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복합문화플랫폼 서울여성공예센터에서는 도자, 금속, 섬유, 목공, 가죽 등 11개 분야 53개 여성공예기업가를 보육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공예가들이 창업가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공예마켓은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오는 주말 인사동‧삼청동 나들이도 즐기고 수공길에서 여성공예가들과 그들이 만든 공예품을 만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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