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 역사상 첫 여성 국장이 탄생했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지나 해스펠 국장 내정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나 해스펠 국장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은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가결됐다. 해스펠 국장은 7대 국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과거 해스펠 국장은 ‘물고문’ 전력으로 논란이 됐었다. 해스펠 국장이 2013년 태국에서 비밀감옥을 운영하며 물고문 등 가혹한 심문을 지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해스펠 국장은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에게 “가혹한 구금과 심문 프로그램은 시행되지 말았어야 했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제출해 워너 의원 등 지지를 불러왔다.

마크 워너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해스펠은 고문과 같은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것을 대통령이 지시하면 진실을 말하고 대통령에 맞설 사람”이라며지지 발언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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