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회 문화복지 포럼

제8회 문화복지포럼이 <문화 프로그램에 혁신이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2001년 11월 8일 목요일 오후 2시에 개최되었다.

포럼 내용을 요약, 발췌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를 한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책임연구원인 김주원씨는 도시는 문화의 표현과 창작이 집중되는 중심발원 지역으로서 바르셀로나 2010 문화비전에서 “도시와 문화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도시는 문화이며 문화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특히 21세기의 도시 문화정책은 도시의 정체성 확립과 도심개발 및 도시 이미지 마케팅 등의 주요 도시개발 및 발전 정책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어 각 도시의 사회 경제 물리적 환경의 적절한 맞춤형 정책의 개발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대도시권이 전국민의 평균에 비해 문화시설 구비 현황이 우세하다고 볼 수 없으며, 또한 7개 대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에서도 울산광역시, 인천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의 현황이 서울시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고 볼 수 없다.

기본적인 대도시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균형적인 기반 조성을 위하여 역점을 둘 방향은 1) 문화시설 활용 프로그램 계획 2) 대도시별 부족한 문화예술 시설 확보 3) 문화창작 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대도시 지역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하여 대도시 지역문화 특화 방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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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특화문화정책을 체계화하기 위해서는 1) 도시만의 특성이 있고 함축적인 개성이 있는 이미지를 확립 혹은 조성해 단일화된 문화적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문화적 여건 마련 2) 지역의 여건과 가능성을 고려한 문화산업 유치 3) 기본적인 문화 민주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 대도시의 여건에 맞춘 특성 있는 정책이 수립되도록 한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전국문화의 집 운영협의회장 김호균씨의 발표였다. 문화의 집은 다른 지역문화 기반시설과는 달리 지역 주민들이 문화의 대상이 아닌 주체가 되도록 하는 데 그 근본 목적이 있다.

그러나 문화의 집 프로그램 부족의 근본 원인은 문화의 집 컨셉과 동떨어진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고, 또 문화의 집 운영 담당자들의 전문성 부족에 있다. 또 이런 전문성을 뒷받침해 주는 문화관광부와 지방자체단체의 문화 마인드와 충분한 재정 확보도 그 주요한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문화의 집을 통한 문화활동도 의미가 있지만, 지역문화의 관심을 유도하고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 또한 문화의 집이 담당해야 하는 기능 가운데 중요한 부분이다. 결론적으로는 문화의 집 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

세 번째 주제 발표는 한국문화복지협의회 이중한 회장의 발표였다. 2001년 지역 문화의 해를 진행하면서 우리는 문화 현장의 가장 절실한 문제가 무엇인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문화 프로그램의 접근 순서에 의견을 제시하려고 한다. 1) 모델 프로그램을 만들어 검토 2) 문화 프로그램의 정책적 지원에 개인들의 창작 실습 소재를 제공하는 소모품도 포함 3)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질적 정보의 교류 네트워크 구성 4) 문화 공간 이용한 학교의 특별활동 활성화, 교육부의 영역이 문화활동에 더 연계되도록 파트너십 구축 4) 새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문화의 집’이 그 출발점에 제시된 근본 목적에 부합되도록 성격을 분명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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