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본청에서 정의당 여성당당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정의당
16일 국회 본청에서 정의당 여성당당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정의당

여성당당 선대위 발족

광역·기초 의원 후보 233명 중

여성 89명 (38.2%) 공천

정의당이 당 차원에서 여성 후보 당선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해 현장 지원에 나선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정의당 여성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통상 운영되던 선거본부보다 격상된 조직이다.

정의당 여성당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6일 발족식을 가졌다. 박인숙 전국 여성위원장이 상임 여성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으며, 청년여성을 대표해 신지현 고양시의원 후보, 장애여성을 대표해 고은실 제주시의원 비례후보, 노동여성을 대표해 권수정 서울시의원 비례후보가 공동 여성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현장을 지원한다.

공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지금 정의당은 지역단체장 선거에 박주미 부산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선거에 문영미 인천 남구청장 후보를 각각 1명씩 공천했다. 또 현재 광역·기초 의원 전체 233명중 38.2%에 해당하는 89명의 여성을 공천했다.

발족식에서 노회찬 위원장은 “제가 태어나서 맡은 직책 중 가장 영광스러운 직책을 오늘 이 자리에서 맡게 되는 것 같다”면서 “사실 우리가 나라다운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염원을 촛불광장에서 확인했습니다만 나라다운 나라의 첫 번째 조건은 바로 성평등한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유일한 남성이긴 하지만 전체 남성을 대표해서 남성들이 성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또 하나의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문제는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 이 땅에 사는 공동체 모든 구성원들의 공동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성의 가사부담, 폭력으로부터의 위협, 경력단절, 차별 등 무수한 문제가 바로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성평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점에서다.

그러면서 “이번 정의당 지방선거 성평등 10대 공약을 보면 지역형 성별임금 공시제, 청소년 무상생리대 지원, 여성 관리자 비율 확대 등 지역에서부터 반드시 필요한 공약이 담겨있다”면서 “이러한 공약 이행을 통해 정의당이 지향하는 ‘여성이 당당한 지방자치’가 결국 ‘모든 사람이 당당한 지방자치’임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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