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과 성평등, 안전과 환경 분야 순

최근 8개월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아기’, ‘여성’, ‘학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국민청원이 약자를 위한 호소가 직접 전달되는 통로 역할을 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청와대 국민 청원이 문을 연 지난해 8월 19일부터 하루 평균 600~700개의 청원글이 꾸준히 등록돼 누적 건수가 약 16만 건에 달했고,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는 청원도 35건이나 됐다.

이같은 국민청원 전체를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빅데이터로 분석 결과, 인권과 성평등, 안전과 환경 순으로 국민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추천수 상위 100건을 분야별로 집계하면 인권/성평등(19%), 보건복지(13%), 안전/환경(10%) 순으로 나타나 인권/성평등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16만건 중에서는 정치개혁(18%), 인권/성평등(10%), 안전/환경(7.7%), 육아/교육(7.4%)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청원에서 언급 빈도수가 높은 키워드는 대통령, 아기, 여성, 처벌, 정책, 학생, 화폐 순이었다. 청원의 대상인 ‘대통령’이나 청원에서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처벌’·‘정책’ 등의 단어를 제외하면 아기·여성·학생 등의 주제어가 자주 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기’의 경우, 아기용품 유해물질, 아동학대, 신생아 사망/유기 문제 등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여성’은 성범죄 처벌 강화 등 미투 운동, 양성평등교육 의무화, 시험관 시술 등 난임 문제 등이 많은 관심을 모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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