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육과 교육의 희망을 만드는 1000명의 학부모가 지난 15일 오후 2시 부산시청에서 ‘1000명의 학부모가 제안하는 부산 보육과 교육 정책’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산학부모연대
부산 보육과 교육의 희망을 만드는 1000명의 학부모가 지난 15일 오후 2시 부산시청에서 ‘1000명의 학부모가 제안하는 부산 보육과 교육 정책’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산학부모연대

부산 보육과 교육의 희망을 만드는 1000명의 학부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부산시청에서 ‘1000명의 학부모가 제안하는 부산 보육과 교육 정책’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학부모는 “정치는 정치인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학부모는 자기 아이만 잘 돌보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선거때마다 들고 나온 정책에 속지 않고 우리 학부모들이 직접 교육정책을 제안하고 그것을 집행할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장 유능한 정치인은 국민들이고, 아이를 돌보고 교육시키는 우리 학부모들이 정치의 주인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제안을 위해 학부모들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부산지역 영유아부모 및 초중고 학부모 8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각 지역별로 9가지 공동교육 문안으로 설문조사했고 그 중 2가지 질문은 서술형으로 진행했다.

정책 제안으로 ▲의무교육 무상(헌법 31조 3항) 실현 ▲학부모 공교육비 부담 제로 실현 ▲고등학교 의무교육 및 무상급식 ▲사교육 필요없는 공교육 강화 ▲교직원이 학생의 성장을 돕는 교육활동 전념 보장 ▲GMO급식, 석면학교 등 안전한 학교생활 환경 조성 ▲학교인권 및 교권보장 제도마련과 자율적 활동 보장 ▲학생의 학습복지, 건강권, 행복추구권 마련 ▲평화, 통일, 성평등, 공동체 교육 강화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한 청소년 문화, 돌봄, 진로 등에 대한 센터 지원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체계 구축 ▲지자체 ‘교육경비보조금’ 확대 ▲국공립 보육시설 이용아동률 50% ▲보육공백 해소를 위한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교사처우개선 ▲민간어린이집 부모부담경비 없애기 ▲영유아 부모와 아이를 위한 마더센터 설립 등 총 17개의 정책을 발표했다.

학부모들은 “설령 정책으로 입안되지 않더라도 직접 의견을 개진한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제안을 정치인들이나 교육정책가들이 허투루 듣지 않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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