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거울’ 공연

 

현대무용가 홍신자씨 ⓒ뉴시스·여성신문
현대무용가 홍신자씨 ⓒ뉴시스·여성신문

세계적인 전위무용가이자 ‘구도의 춤꾼’으로 불리는 홍신자씨의 데뷔 45주년 기념공연이 오는 5월 31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서 펼쳐진다.

‘거울(the mirror)’이라는 타이틀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거울에 비친 모습 너머에 있는 내면을 바라보면서 ‘나는 누구인가’를 스스로 묻는 작품이다. 군더더기 없는 춤사위에 삶에 대한 철학적 주제들을 담아낼 예정이다.

그는 1967년 뉴욕에서 27세 늦깎이로 춤에 입문했다. 1973년 ‘제례’라는 파격적 춤사위를 데뷔해 “동양미학을 서양의 전위무용에 구현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1975년 돌연 인도로 떠난 그는 3년간 세계적 명상가인 오쇼 라즈니쉬의 제자로 살며 깨달음을 얻는다.

1981년 뉴욕으로 돌아간 그는 ‘웃는돌 무용단’을 창단해 국내외 무대에서 특유의 전위예술을 선보였다. 이후 1993년 자전적 저서 『자유를 위한 변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16년 동안 ‘죽산국제예술제’를 개최해 한국 야외국제예술제를 세계에 알리는 등 꾸준히 춤과 명상 워크숍 활동을 해왔다. 그는 데뷔 이후 45년 간 전위예술가, 현대 무용가, 보컬리스트, 명상가 등 직업의 경계를 뛰어 넘으며 여전히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은 R석 4만원(전매 3만5천원), S석 3만원(전매 2만5000원), 장애인, 학생(초·중·고·대) 1만5000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 문의는 042-483-182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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