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전문가·도민 의견 모아 정책 제안 

한옥자 원장 “주요 정당에 발송”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정책동향 주간지 ‘경기WiFi’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정책동향 주간지 ‘경기WiFi’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문가와 도민 의견을 수렴한 여성가족 분야 정책을 제안했다.

연구원 정책동향 주간지 ‘경기WiFi’(Women Isseu & Family Issue)에 공개된 정책은 여성·가족·보육·아동청소년·청년 4개 분야별로 민선7기 경기도가 추진할 정책과 사업으로 구성됐다.

연구원은 공약 발굴을 위해 올 초 분야별 정책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3월 현장전문가 포럼을 열었다. 지난 4월 도민의견을 수렴했으며, 내부 연구진과 분야별 학계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분야별 핵심 정책과 사업을 정리했다. 학계 전문가로는 김경희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완정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교수, 김민 순천향대학교 청소년교육상담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원은 민선7기 핵심 정책 방향을 △성주류화와 여성대표성 확대 △젠더폭력 예방 △여성일자리 확대와 성평등한 고용환경 조성 △일·삶 균형지원정책 체계화 △여성 경력단절예방과 재취업 지원강화 △다양한 가족지원 △통합적 다문화 가족정책 △보육 공공성 확대와 보육의 질 향상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지원과 △청년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으로 구분하고 세부 사업을 제안했다.

여성 분야에서는 정책의 젠더관점을 위한 ‘경기도 성평등위원회’ 역할 강화, 성인지 예산 모니터링 실시와 젠더폭력 근절을 위한 중장기 액션플랜 등을 제안했다. 젠더폭력근절에 대한 도민들의 요구가 높았는데, “학교 젠더감수성 교육을 정례화 해야 한다”는 의견과 “피해자 지원 내실화 정책” 등의 의견이 눈에 띄었다. 성차별적 고용환경 개선과 일과 삶 균형을 위한 노력도 강조됐다. 연구원은 일·삶 균형 지원정책 체계화를 위한 종합지원센터 설치와 전담부서 운영을 제안했다.

가족 분야에서는 다양해진 가족형태를 반영한 정책을 비롯해 다문화가족을 위한 연계서비스 지원 등 다문화가족에 대한 통합적 관점의 정책방안 등이 제시됐다. 학계전문가 역시 다양한 가족을 위한 ‘지역가족연대를 통한 가족친화적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보육분야에서는 전문가와 도민 모두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다각화나 공공형 어린이집 확충을 통한 보육의 질 향상, 교직원 처우개선을 우선적인 정책개선과제로 꼽았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보편적 복지 외에도, 아동보호전문기관 확대를 위한 예산확보, 학교 밖 청소년 자립지원을 위한 학교시설 활용과 경기도 청년정책위원회의 정책 참여 기능 강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한옥자 연구원장은 “연구원이 발표한 정책공약은 정당이나 후보자를 막론하고 민선7기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과 사업을 발굴한 것”이라며 “제안 내용을 도내 주요 정당에 발송해 지방선거 전후 정책구상에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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