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구청장 후보로 선출된 김미경 전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구청장 후보로 선출된 김미경 전 서울시의원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은평구청장 후보로 김미경 전 서울시의원이 정해졌다. 최초의 경선을 앞두고 6명의 후보 중에서 컷오프되면서 참여조차 배제돼 논란이 일었고, 재심 신청을 해 극적으로 1위를 탈환하게 됐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12일부터 13일까지 은평구 당원 및 구민들을 대상으로 은평구청장 제2차(최종) 경선을 벌인 결과 김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종료된 이번 경선에서 김미경 후보는 66.38%를 기록해 42.28%에 그친 김성호 전 시의원 제치고 1위를 기록해 민주당 은평구청장 후보 자리에 올랐다.

김 후보는 앞서 6명의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1차 경선에서 김미경 39.99%, 김성호 19.68%로 1,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상위 2명을 따로 뽑아 다시 경선을 치르기로 한 당의 결정에 따라 김성호 전 시의원과 최종 경선에 임했다.

김 후보는 극적으로 후보로 선출되긴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 후보는 제4~5대 은평구의원과 제 8~9대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특히 민선 9기 시의원 시절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당초 지역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정작 민주당 서울시당 컷오프 대상으로 분류돼 경선조차 치르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 국회의원의 정치적 계산 때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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