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재)부산디자인센터 원장
이진호 (재)부산디자인센터 원장

"여성친화적 공간 디자인은 범죄 예방과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여성의 안전을 위해 공간에서 자연적인 감시가 된다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진호(58, 남) 동서대 디자인대학 교수가  지난 4월에 (재)부산디지인센터의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 원장은 디자인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기에 '가성價性)이 아닌 가심價心)이다' 라고 말한다.

부산디자인센터는 공공디자인 혁신사업, 디자인관련 교육, 지역특화 디자인 혁신사업, 범죄예방디자인 사업 등으로 부산의 품격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있다.

취임후 이 원장은 다양한 사업 중 공공디자인 혁신을 위해 부산 도시브랜드에 대해 "부산의 슬로건(다이나믹 부산)은 생명력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보완하려고 한다. 그는 “부산 브랜드의 문제는 참여와 개방이 안된다는 점이 문제다. 도시 브랜드는 사람들에게 옷을 입히는 것과 같다. 지금 부산의 슬로건이 그 역할을 하고 있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브랜드는 도시의 관광 그리고 도시의 유무형의 산물을 그 도시의 구성원들이 선호하는 이미지, 제도, 시설 등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포함한 한 도시의 전체적인 자산 가치를 높인다.

이 원장은 “서울의 ‘I`SEOUL`U’나 도쿄의 ‘& TOKYO"처럼 3세대형 시민참여 도시브랜드로 부산 브랜드를 다시 디자인해야 한다. 시민이 참여로 브랜드가 다양한 형태나 모티브로 변형이 된다 부산 브랜드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다. 그렇기에 시민 참여가 가능한 액티비티 참여형 브랜드로 재창조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공성 디자인 부분 중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은 여성의 안전에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이다. 이 원장은 "범죄자들의 범죄 현장을 세팅한다. 범죄 현장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밝은 가로등으로 자연스러운 감시강화를, 놀이터 주변 장애물 제거로 시야 확보와 관찰 가능을, 밝은색 도색은 불안감 해소, 특히 감시카메라는 범죄발각 확률 증가를 시켜 가장 중요하다"고 범죄예방디자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이 원장은 부산에서 디자인의 화합의 장인 '디자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원장은 올 하반기에 디자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부산의 도시와 사업을 디자인하는 참여형 디자인 어울림의 한마당인 디자인페스티벌을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디자인 업체들은 대부분 부산국제영화제나 지스타 같은 큰 행사에 후면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울 이번 페스트벌은 패션, 신발, 해양 등 사업뿐 아니라 디자인 기업이나 단체 등 디자인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참여해 화합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디자인 시민아카데미를 운영해 시민이디자인의 인프라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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