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출산 3개월 이내 미혼모 100명 지원

8일부터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서 접수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와 (사)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는 미혼 한부모 자녀의 건강 증진을 위해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600만원을 후원했다.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와 (사)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는 미혼 한부모 자녀의 건강 증진을 위해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600만원을 후원했다.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서울시가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으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미혼모 100명에게 출산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영호)는 미혼모의 임신과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출산 시 100만원 상당의 ‘꿈틀박스’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꿈틀박스는 △유모차(세피앙) △젖병(유미) △아기띠((주)포그내) △배냇저고리(블랑101) △분유 1단계(권필환 개인) △수면조끼(한국두리모지원협의회)로 구성돼 있다. 구성 물품은 지역사회의 후원을 통해 마련되며, 서울에 살면서 임신 중인 미혼모 혹은 출산 3개월 이내인 미혼모 중 기준 중위소득 80%인 미혼모 100명에게 지원한다.

또 센터는 미혼 한부모 자녀 1인당(생후 12개월 미만 영유아) 24만원 상당의 ‘선택적예방접종비(로타텍)’를 올해 첫 시범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5명에게 총 3회에 걸쳐 지원한다. 선택적 예방접종은 국가지원사업 영유아 무료 17종 필수예방접종(폐렴구균 외 16종)을 제외한 기타 예방접종으로, 필요한 접종이지만 유료라 의료취약계층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 이를 지원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와 (사)소롭티미스트한국협회가 600만원을 후원했다.

꿈틀박스와 선택적 예방접종 지원은 5월 8일부터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 전화(02-861-3020) 또는 홈페이지(http://seoulhanbumo.or.kr)에서 신청받는다.

이영호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장은 “미혼모는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태교와 출산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초기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기본적으로 필요한 출산용품을 지원하고, 개인 부담이 큰 선택적 예방접종 비용도 지원해 한 가정을 이루는데 건강하게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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