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제임스 최 주한 호주 대사, 노주코 글로리아 밤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비르힐리오 빠라데스 뜨라뻬라 주한 온두라스 대표
(왼쪽부터) 제임스 최 주한 호주 대사, 노주코 글로리아 밤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비르힐리오 빠라데스 뜨라뻬라 주한 온두라스 대표

[인터뷰] 제18회 여성마라톤대회 응원하는

노주코 글로리아 밤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제임스 최 주한 호주 대사

비르힐리오 빠라데스 뜨라뻬라 주한 온두라스 대표

5일 열린 2018 제18회 여성마라톤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여성의 활발한 사회 참여와 인권 증진을 도모하는 장이기도 했다. 노주코 글로리아 밤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제임스 최 주한 호주 대사, 비르힐리오 빠라데스 뜨라뻬라 주한 온두라스 대표가 이번 대회를 지지하고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들은 “스포츠는 여성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노주코 글로리아 밤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는 “여성들은 스포츠를 통해 사회적, 경제적, 심지어 정치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 스포츠를 즐기며 승리의 영광을 맛보고, 훈육과 헌신, 결단력과 팀워크처럼 일상에서 빛을 발하는 기술도 얻을 수 있다. 스포츠를 통해 힘, 탁월함과 에너지를 보여주며 여성들은 주인공이자 롤 모델로 거듭나, 자신의 권리는 물론 다른 여성과 소년들의 기운을 북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최 주한 호주 대사는 “스포츠는 여성들의 자신감을 북돋워 여성의 사회 참여와 리더십을 보일 수 있도록 응원하는 중요한 방식”이라며 “정상에 오른 여성 선수들은 다른 여성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이 된다. 김연아와 박인비 선수 등 한국의 여성 스포츠 스타들은 전문성과 리더십을 보여줘 전 세계 여성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노력할 수 있도록 자극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는 또한 건강한 생활방식을 알리는 훌륭한 방법”이라고도 강조했다.

비르힐리오 빠라데스 뜨라뻬라 주한 온두라스 대표는 “유엔 여성(UN Women)이 이미 밝혔듯이 여성의 스포츠 참여는 젠더 편견을 깨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건강 증진, 목표 달성, 자존감과 자기 가치감 향상, 리더십 발전 등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더 나은, 더 포용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시대다. 우리는 여성이 불안에 떨지 않고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을 위한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멈추지 말고 계속하세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무엇이든지 실제로 이뤄지기 전에는 불가능해 보인답니다.”(노주코 글로리아 밤 주한 남아공 대사)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달릴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제가 달리기를 참 좋아하는데, 서울에서 성평등과 여성의 스포츠 참여를 지지하며 달릴 수 있는 곳 중 여성마라톤대회보다 더 나은 곳이 없다고 봅니다.”(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여성들이 기운을 내고,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길 바랍니다. 또 매일 여러분이 하는 일을 훌륭하게 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길 바랍니다. 모든 남성 참가자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달리기는 최고의 항우울제입니다. 게다가 공짜죠.” (비르힐리오 빠라데스 뜨라뻬라 주한 온두라스 대표)

제18회 여성마라톤대회는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렸다. 여성신문과 서울특별시가 공동주최하고 서울시체육회, 여성가족부, 대한체육회, 서울시여성단체협의회가 후원했다. 올해 대회 슬로건은 ‘내 딸의 더 나은 삶을 응원합니다’이다. 이날 마라톤 행사와 함께 유엔여성(UN Women)의 글로벌 성평등 운동인 히포시(HeForShe) 캠페인, 한부모의 행복 추구권과 아동을 안심하고 기를 수 있는 권리를 이야기하는 ‘싱글맘의 날’ 기념 캠페인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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