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 신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
이경은 신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

이경은 전 고려대 인권센터 연구교수가 지난달 9일 세계 최대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신임 사무처장으로 취임했다.

이 사무처장은 공개채용을 통해 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회와 국제 사무국의 전형 과정을 거쳐 선임됐다. 앞으로 한국지부 운영계획과 인권전략 수립 등 의사결정을 맡게 되며, 국내외에서 한국지부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임기는 4년이다. 

그는 서울대 사범대 불어교육과를 나와 1995년 행정고시 38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보건복지부 등을 거쳤다. 20여 년간 국제인권법 연구 결과를 실제 정책에 접목하려 노력했다. 200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터프츠대에서 국제법 석사 학위를, 2017년 서울대에서 국제법 전공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프레시안’의 ‘한국 해외입양 65년’ 기획 보도에 전문가로 참여, ‘제20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했다.

이 사무처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앰네스티가 한국에 가져온 변화를 이어가는 역할을 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라며 “올해가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인데, 아직도 인권이 실현되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당면해 있는 국내외 인권과제들을 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모든 사람에게 정의와 진실이 당연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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