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를 성추행하고 이후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뉴시스ㆍ여성신문
지난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를 성추행하고 이후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뉴시스ㆍ여성신문

서지현 검사가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검찰의 성추행 진상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5월 1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리는 서지현 검사를 지지하는 여성 국회의원 모임에서 이같은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남통영지청 서지현 검사와 서울북부지청 임은정 검사 등 현직 검사를 비롯해 민주당 추미애, 김상희, 유승희, 남인순, 서영교, 진선미, 한정애, 정춘숙, 백혜련, 권미혁, 바른미래당 김삼화,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검찰 내에서 벌어지는 여성차별과 인권유린, 불공정한 검찰조직 운영의 현황과 함께 실질적인 검찰개혁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서 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26일 여검사 성추행 진상조사 조사단이 발표한 조사 결과가 어떻게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또 검찰개혁을 위해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진상조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임 검사는 서 검사가 겪은 성추행과 검찰 내에서 그 후 조직적으로 이뤄진 2차 가해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경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검찰 내에서 이뤄지는 여성 검사에 대한 차별과 ‘검사 개개인이 독립된 국가행정관청’이라는 법적 규정이 전혀 구현되지 못하는 검찰의 실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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