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이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외교부
강경화 외교장관이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외교부

EU·캐나다, 9월 캐나다서

세계 여성 외교장관 회의 열기로

강경화 장관 등 각국 여성 외교수장 참석 예상

오는 9월 21∼22일(이하 현지 시각) 캐나다에 전 세계 여성 외교장관들이 모인다. 

유럽연합(EU)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은 지난 22일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이 오는 9월 캐나다에서 세계 여성 외교장관회의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성’ 외교수장들만 모인 회의는 최초다. 

참석 예상 국가는 EU, 캐나다 외에도 한국, 스웨덴,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가나, 에콰도르, 파나마, 자메이카, 과테말라, 콜롬비아 등이다. EEAS는 “모든 여성 외교장관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EEAS는 “캐나다와 EU는 성평등 확산이 우리의 경제적 번영과 세계 평화·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본다”며 “첫 여성 외교장관회의는 모든 여성 장관들이 함께 전 세계가 직면한 도전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여성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프리랜드 장관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모게리니 대표와 함께 주요 7개국 회의(G7)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런 계획을 설명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우리는 여성 장관들의 모임이 매우 건설적인 논의가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모게리니 대표도 “(세계 여성 외교장관 회의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힐 매우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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