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재단, 이달 26일부터

40일간 크라우드 펀딩 진행

 

한국여성재단(이사장 이혜경, 이하 재단)은 ‘미투(#Metoo·나도 말한다)’ 운동에 나선 성폭력 생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4월 26일부터 40일간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단 측에 따르면, 미투 운동에 참여한 이들은 이전에 겪은 성폭력 경험과 고발 이후 발생하는 2차 피해로 인해 극심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생활터전에서 분리돼 기본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단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생존자들이 일상 생활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생계와 심리정서 회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펀딩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진행되며, 와디즈는 펀딩 수수료를 한국여성재단에 기부해 지원에 동참한다. 펀딩 참여자에게는 한국여성재단 기획홍보위원이자 그린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이경래 그린핀 대표가 디자인한 평화·평등·화합·희망의 의미를 담은 손수건을 리워드로 제공한다.

이혜경 이사장은 “미투 운동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왜곡된 시선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미투에 나선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응답하고, 지지와 연대의 힘을 모으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