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이정희 전문직여성한국연맹 회장, 한미영 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장 ⓒ여성신문
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이정희 전문직여성한국연맹 회장, 한미영 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장 ⓒ여성신문

“남북간 경제교류 기여할 것” 

 개성공단 정상화 기대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여성경제인들은 일제히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경제전반에 성장이 오길 바란다”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가슴이 벅차고 설렌다”면서도 “회담결과를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열린 것을 축하한다”며 “이번 성공적인 정상회담으로 우리 경제전반에 봄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어 “여성경제인도 남다른 포용력으로 남북경제의 동반성장과 교류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상생 발전, 남북통일이라는 단계적 이정표가 실현되는 역사적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차분히 회담 결과와 후속 조치를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회담이 잘 마무리돼 개성공단이 하루 빨리 정상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출장 때문에 베트남, 중국 등지 식당에서 만난 북한 여성들은 대부분 자기주장이 명확하고 분명해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며 “경제적으로 우리가 좀 더 나은 위치에 있지만 한국 여성들이 북한 여성들에게 과연 어떤 것을 주고 얻을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인 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WWIEA) 한미영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는 장면을 보고 가슴이 벅차고 설렜다. 무엇보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통일이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는 전 세계 개발도상국 여성에게 진행하는 발명교육 프로그램인 ‘씨드 프로젝트’를 북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북한의 젊은 여성들, 학생들에게 지식재산권 교육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남북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희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 Korea) 회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내용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아주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비핵화를 약속받고 진정한 평화의 시작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회담은 우리나라의 또 다른 저력과 경쟁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계기가 됐다”며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더 발전적이고 활발한 경제교류가 이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회장은 “전문직여성한국연맹 또한 글로벌 단체로서 앞으로 남북 교류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역할들이 이어져 대한민국 발전에 더 큰 동력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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