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영접 나온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14년 8월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영접 나온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와 격려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황은 이날 “4월27일 남북한의 지도자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난다”며 “이 만남은 화해의 구체적 여정과 형제애의 회복을 이끌어낼 상서로운 기회가 될 것이며, 마침내 한반도와 전 세계에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민족에게 개인적인 기도와 아울러 온 교회가 여러분들 곁에서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며 “교황청은 사람들 간의 만남과 우정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건설하고자 하는 모든 유용하고 진지한 노력을 지지하고 격려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남북 지도자들에게 “평화의 ‘장인’ 역할을 하면서 희망과 용기를 갖기를 기원한다”며 “모든 이들의 행복을 위해 내디딘 발걸음을 믿음을 가지고 걸어 나가길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와 격려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영상 캡처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와 격려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영상 캡처

특히, 교황은 이날 세계 각국에서 온 신자 수천 명과 한민족을 위해 ‘주님의 기도’를 함께 바쳤다. “하느님은 모든 이들의 아버지이고 평화의 아버지이므로, 모든 이들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 남과 북에 있는 모든 한민족을 위해 기도를 바칩시다(E siccome Dio e Padre di tutti e Padre di pace, vi invito a pregare a nostro Padre Dio, Padre di tutti, per il popolo coreano, sia quelli che sono al Sud sia quelli che sono al Nord).”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메시지 영상▶http://koreasummit.kr/sub01/news_view.html?no=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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