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이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나비 날리기 행사를 가졌다.   

25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건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함평군협의회장, 남성우 함평군축제추진위원장, 파주시 자연유치원 어린이, 현지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호랑나비와 배추흰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등 1천178마리를 날려 보내며 남북 평화통일과 한반도의 봄을 염원했다.

임진각에서 만난 한 실향민은 “휴전선이 가로막아 나는 못가지만, 나비가 대신 훨훨 날아 고향에 가서 안부를 전해주길 희망한다”며 “우리 실향민들에게도 진정한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향만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의 성공기원을 위해 평화의 사절단인 나비를 이틀 먼저 이곳 임진각에서 날리게 되었다”며 “평화의 나비가 껍질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듯이 남북정상이 함께 만나 평화통일을 이루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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