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취업박람회에서 현장 면접을 보고있는 구직자들. ⓒ뉴시스·여성신문
한 취업박람회에서 현장 면접을 보고있는 구직자들. ⓒ뉴시스·여성신문

채용 면접에서 여성 구직자는 렌즈를, 남성은 안경을 주로 착용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직자 10명 중 3명은 안경을 쓰고 채용 면접을 보면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450명을 온라인상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가 “채용 및 아르바이트 면접·근무 시 안경을 착용한다”고 밝혔다. 렌즈를 착용한다는 응답자는 21.3%였다.

렌즈 착용자의 대부분(82.3%)이 여성이었다. 안경을 쓰는 이들 중 여성은 37.6%로, 남성의 절반 수준이었다. 

안경이 아닌 렌즈를 착용하고 면접을 보는 이유가 뭘까. “잘 꾸민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60.4%) “렌즈를 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27.1%) “안경을 쓰면 불편해서”(10.4%) “다들 렌즈를 끼거나 안경 쓴 사람이 없어서”(2.1%) 등 순으로 많은 답변이 나왔다. 안경 착용자의 67.2%는 “추후 시력 교정 수술을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95.8%는 “안경 및 렌즈 착용을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33.8%는 “안경 착용이 취업 및 아르바이트 활동에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보는 응답자가 전체의 66.2%였지만, “유리하다”고 보는 사람은 없었다.

실제로 사회생활(아르바이트·인턴·봉사활동·동아리 활동 등) 시 렌즈 착용을 요구받거나, 안경을 쓰면 눈치를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16.2%로 조사됐다. 8.2%는 “안경을 쓰면 채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경을 쓰면 외모에 대해 지적한다”(68.4%) “렌즈 착용을 당연하게 생각한다”(20.4%) “눈이 아파도 안경을 쓰지 못하게 한다”(1%) 등 의견도 나왔다. 응답자의 3.8%는 “가급적이면 렌즈를 껴야 한다”고 답했고, 0.4%는 “무조건 렌즈를 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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