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표는 국내 최초 남자 1000m 금메달”
“다음 목표는 국내 최초 남자 1000m 금메달”
  • 이유진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8.04.25 10:10
  • 수정 2018-04-25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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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태윤 

5월5일 제18회 여성마라톤대회 

히포시 캠페인 홍보대사 선정 

4.5km 걷기, 히포시 캠페인 등 참가

 

평소 가볍게 걷는 것을 좋아한다는 김태윤은 오는 5월 5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제18회 여성마라톤대회’ 4.5km 걷기 코스에 참가한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평소 가볍게 걷는 것을 좋아한다는 김태윤은 오는 5월 5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제18회 여성마라톤대회’ 4.5km 걷기 코스에 참가한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다음 목표는 국내 최초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입니다.”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태윤(24·서울시청)은 다음 목표에 대한 답변에 거침이 없었다. 국내 선수가 이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딴 것은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 김윤만(은메달), 2010년 밴쿠버올림픽의 모태범(은메달)에 이어 세 번째다. 김태윤은 “우리나라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금메달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이번 시즌에는 1500m에도 새롭게 도전하고, 오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력질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윤은 생애 첫 올림픽인 ‘2014 소치올림픽’에 출전해 1분10초81로 1000m 30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두 번째 출전한 지난 2월 평창올림픽에서는 1분08초22를 기록, 3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런 결과가 있기까지는 큰 결심과 노력이 필요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스케이트 날을 바꾸는 큰 결정을 내렸고,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특성에 맞게 3~4kg의 체중조절도 감행했다. 팬들 사이에서 ‘호빵맨’이 별명이라는 그는 “워낙 먹는 걸 좋아한다”며 “올림픽이 끝나고 한 달 정도는 적당히 먹고 싶은 걸 먹었다. 어제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태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긍적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꼽았다. 2016년 세계 스프린트 대회 1000m에서 종합 5위를 차지하고 월드컵 500m, 1000m에서 국내 선두주자로 부상한 김태윤은 2016년 ‘삿포로 겨울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500m’에서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해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500m에서도 탈락했다. 오로지 확보한 올림픽 출전권은 1000m 하나였다. 김태윤은 “당시 1000m라도 출전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한 가지 종목에 집중할 수 있어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김태윤은 “다음 목표는 국내 최초 남자 1000m 금메달”이라며 오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력질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김태윤은 “다음 목표는 국내 최초 남자 1000m 금메달”이라며 오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력질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김태윤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광장에서 열리는 ‘2018 제18회 여성마라톤대회’에 참여한다. ‘제18회 여성마라톤대회’ 히포시(Heforshe) 캠페인 홍보대사로 선정된 그는 이날 열리는 히포시 캠페인 홍보와 함께 4.5km 걷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히포시 캠페인은 전 세계 여성이 겪고 있는 불평등의 해소를 위해 10억명의 남성들이 지지자로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취지로 시작된 유엔여성(UN Women)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국내에서는 여성신문이 유엔여성과 함께 히포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김태윤은 “나이 차가 나는 누나가 두 명 있지만, 부모님께서 특별히 집 안에서 아들이라는 이유로 누나들과 저를 한 번도 차별한 적이 없다”며 히포시 캠페인 홍보대사로서 성평등에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조카 5명이 있는데 그 중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조카 2명이 저를 따라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잘 할 이유가 생겼다”며 “올 여름 여유가 생기면 부모님, 누나, 매형, 조카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갈 생각”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여성신문과 서울특별시가 공동주최하고 서울시체육회, 여성가족부, 대한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내 딸의 더 나은 삶을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특별히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된 가족스포츠 축제로 펼쳐진다. △4.5km 걷기코스 △5km 마라톤코스 △10km 마라톤코스로 구성됐으며, 대회 당일에는 마라톤 경기 외에도 풍성한 공연과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문의 02-2036-9214(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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