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김유진 ⓒ유니버설발레단
발레리나 김유진 ⓒ유니버설발레단

한국 최연소 발레리나 김유진(18·유니버설발레단)이 러시아 3대 발레 콩쿠르로 꼽히는 아라베스크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여자 주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김유진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페름에서 폐막한 ‘2018 아라베스크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주니어 부문(13~17세) 여자 1위를 차지했다. 갈리나 울라노바상과 미르푸리재단 특별상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그는 1라운드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 2라운드 레이몬도 레벡 안무의 모던발레 ‘키스 인 더 레인’과 ‘잠자는 숲속의 미녀’ 오로라 바리에이션(솔로), 최종 라운드 ‘해적 파드되’로 출전했다.

김유진은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 보니 일부러 기대를 안 했다. 그저 ‘평상시 연습한대로 딱 그 정도만 무대에서 보여주자’고 다짐했다. 발레 종주국이자 머나먼 러시아에서 춤으로 인정받으니 기분 좋다”라고 밝혔다.

5세 때부터 발레를 배운 김유진은 14세 때 ‘지젤’ 전막 공연의 주역으로 데뷔했다. 2016 서울국제발레콩쿠르 1위, 동아콩쿠르 중등부 발레부문 금상 등 여러 대회에서 수상했다. 16세였던 지난해 10월 유니버설발레단에 정식 입단해 국내 최연소 프로발레단 단원이 됐다.

한편, 이번 콩쿠르 결과 발레리나 송정은과 발레리노 안성준도 각각 시니어 부문 여자 1위와 남자 2위를 차지했다. 그랑프리(전체 대상)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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