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0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317차 정기 수요시위’ 현장. 한 참석자가 두 손을 꼭 맞잡고 돌아가신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지난 1월 10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317차 정기 수요시위’ 현장. 한 참석자가 두 손을 꼭 맞잡고 돌아가신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최덕례 할머니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최 할머니는 1921년 태어나 ‘위안부’로 강제 동원돼 고초를 겪었다. 서울에 거주하다가 이날 오전 노환으로 숨졌다.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측은 유족의 요청대로 최 할머니의 인적사항과 장례 절차를 모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올 들어 벌써 네 분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떠나보내게 되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애도를 표했다. 정 장관은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문할 예정이며, 장례 비용은 여가부가 지원한다. 

올해 들어 임모 할머니(1월), 김모 할머니(2월), 안점순 할머니(3월), 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4명이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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