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최덕례 할머니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최 할머니는 1921년 태어나 ‘위안부’로 강제 동원돼 고초를 겪었다. 서울에 거주하다가 이날 오전 노환으로 숨졌다.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측은 유족의 요청대로 최 할머니의 인적사항과 장례 절차를 모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올 들어 벌써 네 분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떠나보내게 되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애도를 표했다. 정 장관은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문할 예정이며, 장례 비용은 여가부가 지원한다.
올해 들어 임모 할머니(1월), 김모 할머니(2월), 안점순 할머니(3월), 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4명이 별세했다.
이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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