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가득한 궁궐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올해 궁중문화축전에서 선보이는 ‘궁중극 세종 이야기’, ‘창덕궁 달빛기행 in 축전’,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등 프로그램 3종의 사전예매를 오는 13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는 궁중문화축전은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인 궁궐을 활용해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축제다.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궁과 종묘에서 열린다.

 

궁중극 세종 이야기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궁중극 세종 이야기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세종 즉위 600주년 기념 공연 ‘궁중극 세종 이야기’는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한글 창제에 얽힌 뒷이야기부터 백성을 사랑한 애민정신 등을 담았다. 5월 2~3일 이틀간 오후 8시 창경궁 문정전에서 열린다. 관람료 1만원.

 

창덕궁 전경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창덕궁 전경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달빛 가득한 고궁을 거닐고 싶다면, 창덕궁 달빛기행이 제격이다. ‘창덕궁 달빛기행 in 축전’은 기존의 ‘창덕궁 달빛기행’을 궁중문화축전에 맞춰 재구성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금천교와 진선문, 인정전을 지나 낙선재에서 그림자 극을 관람한다. 이어 부용지로 자리를 옮겨 전통예술공연을 즐긴 후 불로문, 애련정을 지나 창덕궁 후원 숲길을 걷는다. 5월 3일부터 5일까지 하루에 2번 오후 7시40분과 8시20분에 각각 진행되며, 회차별로 50명씩 체험 가능하다. 관람료 3만원.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종묘제례악 야간공연’은 5월 2~4일 오후 8시 종묘 정전에서 진행된다. 평소 야간 개방을 하지 않는 종묘의 장엄함을 달빛 하늘 아래서 느낄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종묘제례악도 만나볼 수 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시대 왕실에서 쓰이던 제사음악으로, 종묘제례에 맞춰 기악과 노래, 춤이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이다. 지금까지 원형을 그대로 보존해 문화유산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관람료 1만원.

예매는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진행한다. 만 65세 이상 관람객을 위해 전화로도 예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옥션 고객센터(1566-1369)로 전화하면 된다.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의 경우 5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www.royalculture.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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