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 ‘일본군‘성노예’피해자’ 그림전시·영화 상영회

 

나눔의집(소장 안신권)은 7~13일 서울 성동구청 3층에서 ‘소녀들의 기억’을 주제로 한 그림 전시와 영화 상영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나눔의집과 일본군‘위안부’역사관, 국제평화인권센터가 주최하고, 성동구소녀상지킴이가 주관한다.

일본군‘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이 여가 프로그램과 미술 심리치료 과정에서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한다. 지난 2016년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록 신청한 300점의 그림 중 26점이 걸린다. ‘고향’ ‘고통’ ‘바람’등의 주제 순서로 전시한다.

나눔의집 측은 이번 전시와 영화 상영회를 통해 △일본군‘성노예 문제 인식을 확대하고 △인권의식 제고와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의 장을 마련하며 △법적 효력을 지닌 역사적 기록이자 일본군의 만행을 알릴 수 있는 증거인 할머니들의 그림을 전파해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영화 상영회에서는 이승현 감독의 ‘에움길’을 시청한다. 영화 ‘에움길’은 이옥선 할머니의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일본군‘성노예’ 피해 이후 58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이 할머니는 고향 땅에서의 삶을 다시 시작한다. 나눔의집에서 다른 할머니들과 생활하며 어려움도 겪지만 서로의 고통을 나누며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렸다. 에움길은 순우리말로 굽은 길, 멀리 둘러가는 길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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