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혼모가족협회,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양육비이행관리원,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해외입양인, 미혼모관련단체·기관 관계자 등 각 단체 대표들이 2017여성마라톤대회에서 현수막을 들고 4km 걷기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한국미혼모가족협회,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양육비이행관리원,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해외입양인, 미혼모관련단체·기관 관계자 등 각 단체 대표들이 2017여성마라톤대회에서 현수막을 들고 4km 걷기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00~250여명 참석 체험부스 운영도  

오는 5월 5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 내 평화광장에서 ‘제18회 여성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여성신문과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내 딸의 더 나은 삶을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 가족스포츠 축제로 펼쳐진다.

올해 여성마라톤대회에는 한국미혼모가족협회와 인트리 등 미혼모단체와 해외입양인단체, 입양을 보낸 부모들 단체, 여성단체, 아동단체 등 총 200~250여명이 ‘제8회 싱글맘의 날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중 약 120명의 엄마 회원들이 아이와 함께 경기에 참여한다.

이들은 오는 5월 11일 싱글맘의 날을 맞아 혼자라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에서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현장피켓 만들기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라톤 전날부터 용인, 파주, 남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8명의 회원이 ‘행복을 추구할 권리’ ‘엄마와 함께 살 권리’ 등 다양한 내용의 손피켓을 함께 만들 예정이다.

이날 대회에 참가하는 최형숙 인트리 대표는 “어린이 날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만큼 ‘미혼모 가정의 아이들도 일반 가정의 아이들과 다르지 않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사회에서 귀 기울여야 할 목소리들이 울려 퍼지는 뜻깊은 여성마라톤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트리는 미혼모 당사자가 미혼모의 자립과 교육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스스로의 아픔을 딛고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치유하고, 미혼모를 위해 가장 시급한 지원 체계인 정서적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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