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여성후보자가 적은 대구경북. 남성후보자들에 대한 젠더마인드, 꼼꼼히 살핀다
6.13 지방선거여성후보자가 적은 대구경북. 남성후보자들에 대한 젠더마인드, 꼼꼼히 살핀다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8.04.20 22:15
  • 수정 2018-04-20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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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의 각 정당들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후보자를 공모하는 한편, 후보자 추천을 위한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를 구성했다. 각 정당별로 공관위 구성에서 여성위원의 비율을 높였다. 이는 여성의 저대표성이 여성후보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당의 공천 전략에도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각 정당 별 공관위에서의 여성비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이재용)은 3월 21일 홍의락 국회의원(대구 북구을)을 공관위원장으로 15명의 공관위를 구성하고 여성을 8명으로 배치했다. 외부인사는 10명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김홍진)에서도 윤용희 前 교수(前 경북대사회과학대 학장)을 공관위원장으로 12명 중 외부인사를 7명으로 배치했다. 여성위원은 6명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공천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인사와 여성위원 구성을 50% 이상 선정했다”며 “후보자들의 도덕성문제 등 엄격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당 대구시당은 3월 26일부터 3월 30일까지. 경북도당은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공직선거후보자를 공모하고 면접심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대구시당(공동위원장 류성걸, 사공정규)과 경북도당(공동위원장 권오을,박재웅)은 4월 1일부터 4일까지 예비후보자를 공모한다. 3일 바른미래당 시당 및 도당 관계자는 “현재 공관위 구성이나 기타 일정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으나 곧 발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장태수)과 경북도당(위원장 박창호)에서도 공관위 5명 중 여성을 2명 각각 배치했다. 정의당 경북도당은 4월 3일 6.13 지방선거에 출마 할 공직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당원총투표 공고를 내고 선출절차를 밟는다. 정의당은 타 정당들과는 확연히 다른 공직후보선출제도를 운영하는데 당의 중요한 사안이나 당직 및 공직후보자를 ‘아래로 부터의 당원 총투표’방식으로 선출한다.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아주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정당의 원리에 기초하여 당권자가 직접투표 한다. 당원총투표는 18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하여 최종결정하고 지방선거 후보로 확정한다.

지역에서 6,13지방선거에 가장 빠른 곳은 자유한국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이다. 대구시당(위원장 김상훈/서구)은 3월 4일 국회의원 2명과 당직을 갖지 않은 외부인사 7명을 공관위원으로 구성했다 김상훈국회의원(서구)을 위원장으로 9명 중 여성이 2명이다.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를 마친 대구시당은 3월 31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에 대해 일부 단수후보자(공천내정자)를 선정했다. 이들은 대구시당 운영위원회와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후보를 확정된다. 4월 3일 제9차 위원회를 개최, 추가공모지역 신청자 서류 및 면접심사를 하고 경선지역의 여론조사 기관을 추천할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 김석기)은 3월 2일 국회의원 2명(강석호의원(봉화, 영덕, 영양, 울진군) 백승주의원(구미)과 외부인사 7명 등 9명으로 공관위를 구성하며 여성위원을 4명 배치했다. 경북 23개시군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심사를 끝내고 4월 2일부터 23개시·군 기초의원 후보자들을 면접하고 있다.

경북도당 강석호 공관위원장은 “도덕성, 당선 가능성, 전문성 등 공정한 심사를 통해 우수한 후보를 공천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여성후보자들의 수가 적기 때문에 남성 후보자들에게 젠더마인드가 있는지 꼼꼼히 살핀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정치 확대를 위한 가산점제와 할당제 등의 제도를 마련했지만 여성후보들의 참여가 저조하다. 지역구의회에서 여성의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지지만 일·가정 양립, 보수적인 지역의 한계 등으로 비례에서 더 이상 정치활동을 이어가지 못하는 점이 있다. 여성의 정치 대표성 확대를 위해서는 사회 전반에 양성평등의식이 고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성중심 정치의 변화, 젠더정치아카데미, 본인 스스로의 역량 강화 등으로 여성들의 정치진입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하며 저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 공심위원으로 활동했던 문숙경 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이 이번 6.13지방선거 공관위에 합류했다. “외부인사보다 국회위원, 당직자의 수가 많았던 2006년과는 확연히 다르다. 외부위원들이 좀 더 전문적이고 더 객관적인 관점으로 후보자들을 면접하고 있다. 경북은 특히 여성후보자가 적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위해 기초단체장과 광역, 기초의원 후보자들의 성인지적 관점과 젠더 감수성 정도를 더욱 중점적으로 심사한다. 한편 정당의 적극적인 여성후보 공천이 요구된다. 이는 의석획득 뿐만 아니라 여성대표성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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