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폭력상담소 ‘의심에서 지지로’ 포럼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이미경)는 오는 19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 지하2층 50주년홀에서 ‘의심에서 지지로, 성폭력 역고소를 해체하다’를 주제로 포럼을 연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측은 “이번 포럼은 성폭력 가해자의 언어와 전략을 분석하고, 피해자를 위협해왔던 역고소의 현황과 실체, 착각과 통념을 해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2018 여성이 안전한 세상 만들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이 주최하고, 365mc 병원과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하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성폭력 피해자를 압박해온 ‘사실적시 명예훼손’의 전말을 살펴보고, 성폭력 역고소 대응전략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 사회는 노선이 한국성폭력상담소 성문화운동팀 활동가가 맡는다. 이어 김보화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책임연구원,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장임다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재재 한국여성의전화 인권문화국 인권팀장, 김홍미리 여성주의 연구활동가가 발표에 나선다.

각각 △시장으로 간 성폭력: ‘기획고소’의 실체 △성폭력 피해자를 처벌하다: 낯설고도 위험한 국가 △사실적시 명예훼손의 전말 △어디에도 없는 ‘진짜’ 피해자 찾기 △의심의 시대는 끝났다: #MeToo, #TrustYou 등을 주제로 얘기한다.

 

로리주희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센터장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로리주희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센터장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 개관

서울시가 성평등 활동가와 단체들을 지원하는 ‘허브 공간’을 마련했다. 여성단체 활동가를 양성하고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지방정부가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3월 27일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센터장은 로리주희(사진)씨가 맡았다.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15동 6층에 전용면적 315㎡ 규모로 들어선 센터는 교육장과 상담실, 코워킹존, 인큐베이팅룸, 휴게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용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다.

서울시는 앞으로 일상에서 성평등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성평등활동지원센터를 통해 △성평등 기반사업 △인큐베이팅 △교육 △네트워크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단체 설립을 위해 인큐베이팅룸도 제공된다. 활동가는 이곳에서 1년간 입주해 단체설립을 위한 교육, 상담 및 법적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첫 입주자는 6월 공모를 통해 2~3개 스타트 단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과 관련해선 마을 성평등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개인 및 모임 구성원들의 성평등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우리동네 젠더스쿨’, 차세대 성평등 활동가를 위한 ‘페미니스트 스콜라’, ‘젠더 아카데미’ 등을 연중 실시한다.

노주희성평등활동지원센터장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 문화를 성찰하고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고 성평등 활동가들과 연대하여 성평등 사회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거점시설을 통해 일상에서의 성평등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http://seoulgenderequity.kr / 02-6258-1010  

 

‘미투, 한걸음 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양성평등정책포럼

미투 운동에 대한 정책 대응을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진단하는 포럼이 열린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권인숙)은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본원 2층 국제회의장에서 ‘미투! 한걸음 더 들여다본다’를 주제로 112차 양성평등정책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측은 “정부의 정책적 대응과 성폭력 피해 고발 이후 직장·조직에서 발생하는 2차 피해, 집단적 백래시 등에 대해 논하며 향후 과제와 대안을 찾고자 한다”고 전했다.

포럼 사회는 김소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기획팀장이 맡는다.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윤상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 김보화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책임연구원이 발표에 나선다. 각각 △미투 운동에 대한 정책대응 점검과 평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2차 피해 실태와 대응 방안 △조직 내 성폭력 사건처리와 백래시 등을 얘기한다.

토론에는  황정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평등정책확산전략실장이 좌장을 맡고, 김영순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 집행위원장, 박선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오선희 변호사, 조신숙 여성가족부 권익지원과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올해 15주년을 맞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29일 오후 서울 은평구 본원에서 창립기념식을 연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주도하는 ‘위드유(#WithYou)’ 캠페인 참여 의지를 밝혔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제공
올해 15주년을 맞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29일 오후 서울 은평구 본원에서 창립기념식을 연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주도하는 ‘위드유(#WithYou)’ 캠페인 참여 의지를 밝혔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제공

양평원, 창립 15주년 ‘#위드유’ 캠페인

올해 15주년을 맞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은 3월 29일 오후 서울 은평구 본원에서 창립15주년기념식을 연 가운데,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주도하는 ‘위드유(#WithYou)’ 캠페인 참여 의지를 밝혔다.

양평원 측은 “뿌리 깊은 성차별적 구조를 개선하고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정부부터 #위드유’, ‘문화개선 #위드유’, ‘모두 함께 #위드유’ 등 세 영역으로 나눠 진행되는 ‘위드유’ 캠페인에 전 직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드유’ 캠페인은 △정부가 시행하는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보호제도를 안내하고(정부부터 #위드유) △성별 권력구조와 성차별 문화 타파 및 성 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문화와 교육분야 캠페인을 진행하고(문화개선 #위드유) △‘미투’ ‘위드유’ 운동에 대해 국민들이 남긴 응원과 다짐의 글을 노래로 제작해 확산한다(모두 함께 #위드유)는 내용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숙진 여가부 차관이 참석했다.  

 

대구여성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3월 30일 경북대 글로벌프라자 경하홀Ⅱ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권은주
대구여성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3월 30일 경북대 글로벌프라자 경하홀Ⅱ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권은주

대구여성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한국여성운동의 역사에서 지역여성운동의 중요한 역할을 해온 대구여성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30일 대구 북구 경북대 글로벌프라자 경하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1988년 ‘대현1동파출소사건’을 계기로 창립한 대구여성회는 그동안 피해여성 상담·법률 지원, 가정폭력·성폭력특별법 제정, 성매매 방지법 제정을 위한 운동, 폭력피해여성상담전화에 앞장섰다. 비정규직여성노동자를 위한 고용평등상담소를 운영하고 이주여성결혼 인권지원 사업과 여성정치 세력화에도 목소리를 냈다. 대구교대 전 총장 학생 성희롱 사건, 대구은행 간부들 여직원 성추행 사건, 결혼한 여성 퇴직 강요 금복주 사건 등 지역에서 발생한 이슈에 대응하고 피해자 지원에 적극 나서는 등 여성의 인권향상과 이를 위한 법·제도 마련, 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남은주 대구여성회장은 “30주년을 준비하는 동안 감탄과 감동의 연속이었다. 많은 일들을 해낸 선배들의 활동과 그로 인한 사회 변화 등, 그 속에서 역사성을 느낄 수 있었다. 30년차 페미니스트 단체로서 더 열심히 현장에서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구여성회는 이날 기념식에서 여성운동 활동가와 회원,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가다’, ‘세상을 행해외치다’,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각각 시상했다. 단체는 회원과 후원자들은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오늘을 기억하며 내일을 만들어 갈 길을 함께 확인한 기념식을 시작으로 오는 6월에는 출판기념회와 지역여성운동전시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양평원, 성희롱 고충상담원 전문·심화교육

‘미투(#MeToo·나도 말한다)’ 운동의 확산으로 직장 내 성희롱 방지와 성폭력 근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직장 내 성폭력 상담역할을 수행하는 고충상담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과정이 마련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은 4월부터 직장 내 성희롱 고충상담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충상담원 전문 및 심화교육 정규과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평원은 올해 편성된 정규과정 외에도 다양한 기관과 교육대상을 발굴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수도권 밖 공공기관 위치 등을 고려해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교육 참여자의 의식을 개선하고 고충상담원의 고충 상담 창구 현장 실무력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성희롱(성폭력) 관련 의식 개선을 위한 성인지 감수성 향상 훈련 △성희롱(성폭력) 관련 법령 및 사례 분석 △고충상담원 역할·상담기법 이해 및 사례를 통한 역할 훈련 △성평등한 조직문화 조성 등이다.

또 성희롱 고충상담원 업무 매뉴얼을 새로 제작해 고충상담원 전문교육 이수 교육생이 고충 접수와 상담 진행 시 가이드로 삼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성희롱 고충상담원 교육생은 3차례에 걸쳐 모집한다. 1차 모집(4~6월)은 마감됐으며, 2차 모집(7~9월 교육)은 6월 4일부터, 3차 모집(9~11월 교육)은 9월 3일부터 양평원 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양평원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피해자 보호에 대한 조직구성원의 인식을 강화해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등 직장 내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보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임 사무처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장보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임 사무처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임 사무처장에 장보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 신임 사무처장에 장보임(사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 나눔연구소장이 취임했다. 장 신임 사무처장은 부산지역 모금과 배분사업 등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한다. 

장 처장은 대구가톨릭대 가족복지학 박사를 수료하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 나눔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2월에는 여성신문사가 선정 2018년  미래의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경기도여성가족연구원, #미투 운동 대응 토론회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한옥자)이 3월 28일 미투(#Metoo) 운동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미투운동 : 세상을 바꾸는 힘, 공감과 연대 그리고 실천’을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는 문경란 인권정책연구소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장다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차혜령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정혜원 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 이정민 포천가족성상담센터 소장, 최순영 경기여성네트워크 대표가 발제를 맡아 진행됐다.

발제자들은 미투 운동으로 드러난 가부장적 권력문화와 차별에 대한 전면적 대응,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적 과제와 경기도 정책과제, 현장성이 반영된 성폭력 예방교육 등 부문별 대응책과 연대,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한옥자 원장은 “각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성폭력에 대한 정책과 제도개선 연구 뿐 아니라, 연구원이 운영하는 젠더거버넌스를 활용해 민관협력과 현장지원도 함께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애여성공감 ‘9기 장애여성학교’ 참여자 모집

장애여성공감(대표 배복주)은 ‘9기 장애여성학교’ 참여 신청자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장애여성학교는 한글반, 미술반, 음악반, 10대 장애청소녀반, 장애와 여성주의반으로 구성된다. 서울 강동구에 있는 장애여성공감 교육장에서 진행하며, 오는 23일 개강한다.

장애여성공감 측은 “올해 9회째를 맞는 이번 장애여성학교에서는 일상의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동 활동을 통해 사회를 향해 목소리 내는 활동을 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장애여성학교는제도권 교육에서 소외된 장애여성들이 자신의 욕구를 인식·실현할 수 있는 일상의 교육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했다. 장애여성의 일상을 기반으로 한 커리큘럼으로 구성해 삶의 방식을 배우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글반에서는 한글원리 이해, 문장 만들기, 생활문해력 향상, 거절하는 표현 써보기 등을 진행한다. △미술반에서는 ‘사회를 향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주제로 표현하기, 4.20 장애인차별철폐의날 피켓 제작하기 △음악반에서는 일상 속 차별 경험을 뮤지컬로 표현하기 △10대 장애청소녀반에서는 내 몸에 대해 이야기해보기 △장애와 여성주의반에서는 장애인운동·성소수자운동·청소년운동·반성폭력운동·반빈곤운동·HIV/AIDS·이주민운동·노동운동과 반차별 등을 교육한다.

한글반·미술반·음악반은 장애·비장애여성 모두 참가할 수 있다. 10대 장애청소녀반은 만 16세 이상의 지체장애청소녀로 대상을 한정한다. 장애와 여성주의반은 반차별 운동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수강 희망자는 장애여성공감 홈페이지(www.wde.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메일(wdc214@gmail.com)이나 팩스(02-441-2328)로 접수하면 된다. 전화(02-441-2384) 접수도 가능하다. 수강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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