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964빌딩에서 소롭티미스트 한국 50년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유진 기자
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964빌딩에서 소롭티미스트 한국 50년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유진 기자

“100년 미래 내다봐야할 때 

 여성들이 변화에 앞장서야”

여성과 소녀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자원봉사 단체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가 50년의 역사를 한 권으로 엮었다. 책에는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가 그동안 진행해온 다양한 활동과 봉사, 미션 및 비전 등이 담겼다.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총재 신효철)는 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964빌딩에서 ‘소롭티미스트 한국 50년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신효철 총재는 발간사를 통해 “한국협회 50주년을 맞아 국제소롭티미스트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됐다. 한국협회가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또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살펴봄으로써 소롭티미스트의 이념을 계승 발전시키고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역사적인 한국협회 50년사 편찬을 기획하게 됐다”며 “마치 긴 터널을 지나온듯한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신 총재는 “18개월 동안 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의 50년사가 올바르게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 책을 엮으며 어려운 여성과 소녀들의 꿈을 실현해 주기 위한 소롭티미스트의 미션을 위해 많은 기업과 단체의 후원 그리고 시간적, 재정적, 육체적인 헌신과 봉사가 있었음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홍순의 제9대 총재는 “그동안 섬기는 자세로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고아원, 양로원, 병원, 군부대, 한센인 마을 등 어디든지 가리지 않고 달려가 봉사해온 회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50년사 편찬을 통해 우리가 해 온 일이 더 많은 사람에게 바로 알려지고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늘어남으로써 집단적 영향력이 더욱 증대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태련 제21대 총재는 축사를 통해  “이제는 100년을 내다보고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할 시기다. 변화에 앞장서야 할 사람들은 바로 여성들이다. 긍지를 가지고 모임에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964빌딩에서 소롭티미스트 한국 50년사 출판기념회가 열린 가운데 김현섭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이유진 기자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964빌딩에서 소롭티미스트 한국 50년사 출판기념회가 열린 가운데 김현섭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이유진 기자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현대인들의 불안과 걱정을 위로하는 의미가 담긴 ‘태평가’ 맑은 영혼을 위로하는 ‘피아노 굿’ ‘천년만세’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나타내는 ‘프런티어’ 등을 김현섭 교수와 4명의 연주자가 함께 선보였다. 김 교수는 피아노 반주를 맡았다.

“나는 신실한 우정과 성취의 기쁨과 봉사의 존엄성과 올바른 직업관과 애국심을 지향하는 소롭티미스트의 이념에 충실할 것을 맹세합니다. 나는 가정과 사회와 직장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조국을 위해 소롭티미스트의 이념을 지킬 것을 다짐합니다.” 이날 행사는 소롭티미스트 서약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출판기념회를 찾은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서약에 동참했다.

 

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964빌딩에서 소롭티미스트 한국 50년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유진 기자
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964빌딩에서 소롭티미스트 한국 50년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유진 기자

국제소롭티미스트는 라틴어의 여성(Soror)와 최고(Optima)의 합성어다. 192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상적인 봉사를 꿈꾸던 80여명의 전문직 여성들로 시작, 현재 129개국 8만여명의 회원이 소속된 여성 자원봉사 단체다. 한국협회는 1966년 서울클럽의 인준으로 시작됐으며, 현재 전국 각 지역 38개 클럽에서 8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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