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서 200여명 대상 테스트에 지원자 몰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여성용 콘돔에 대한 여성들의 반응을 테스트하기 위해 여성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시험 연구가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토론토보건소가 이번 시험연구에 참여할 자원 여성을 모집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백명이 몰려들어 여성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여성용 콘돔은 미국에는 지난 1993년에 처음 소개됐고 캐나다에는 그로부터 4년 뒤에 소개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여성들이 이를 침대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유사시 필요한 도구쯤으로 여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여성용 콘돔을 실제로 사용하는 여성이 많지 않자 토론토 보건소가 여성들을 대상으로 시험연구에 들어간 것이다.

시험연구에는 19세에서 45세 사이의 여성 200명이 참여하게 되는데 연구목적은 여성들이 이상하게 생긴 이 도구를 사용하는 데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지 여부를 알아내는 것이다.

섹스를 통한 여성들의 질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여성용 콘돔은 소개 책자에 “양 끝에 유연한 링이 달린 약 24mm 길이의 폴리우레탄 덮개” 라고 설명돼 있다.

@30-2.jpg

‘리얼리티(Reality)’라는 이름으로 판매돼온 여성용 콘돔은 성행위 전에 8시간 동안 착용할 수 있는데 제대로 사용하면 95% 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이 기구는 매우 기발한 발명품이며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유머 감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아직 남성용 콘돔처럼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그것은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부 비판론자는 여성용 콘돔이 사용하기에 거추장스럽기 때문에 섹스로 인해 이미 질병 감염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별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성용 콘돔 생산회사인 더 휘메일 헬스(The Female Health Co.)의 메리 앤 리퍼 사장은 “이 제품이 일반에 널리 보급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탐폰도 여성들이 흔하게 사용하게 되기까지는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내가 지금 60세인데 탐폰을 사용한 첫 세대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나도 콘돔을 사용할 생각이며 여성용 콘돔은 여성들이 남자를 다룰 수 있게 만들고 원하는 남자와 섹스를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퍼 사장은 토론토에서의 이번 프로젝트는 여성용 콘돔에 대한 여성의 반응 연구와 더불어 이 제품의 판촉을 위한 것이며 여기에 소요되는 8만달러의 비용은 주정부 및 토론토시에서 지원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토보건소 통계에 의하면 이 지역에서 연간 2만 명의 여성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고 있으며 5천명이 섹스를 통해 각종 질병에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석 캐나다 통신원

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