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된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누에다리 인근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된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누에다리 인근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앞으로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40여만 명의 외국인들도 대기오염 정보를 영문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정보 영문 알림서비스를 오는 27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한국어 문자 서비스를 받고 있는 외국인은 2만9000명(지난달 말 기준)이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주의보’, ‘경보’, ‘예보’, ‘서울형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 오전·오후 6시에 문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문자를 보내고 있으며, 미세먼지 주의보·경보·서울형 비상저감 조치 등 발령 시에는 문자를 즉시 발송한다.

서울시 대기오염정보를 영문으로 받아보길 원하는 외국인은 서울시 영문 홈페이지(http://english.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그동안 내국인 위주로 대기오염 정보를 제공했으나 앞으로는 서울에 머무는 누구라도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영어 서비스 체계를 확충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부터 초미세먼지(PM2.5) 환경기준이 강화되면서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일평균 환경기준이 50㎍/㎥에서 35㎍/㎥로, 연평균 기준이 25㎍/㎥에서 15㎍/㎥로 바뀐다. 이번에 개정한 기준은 미국, 일본 등과 같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초미세먼지 예보 기준도 강화됐다. ‘좋음’은 0~15㎍/㎥, ‘보통’은 16~35㎍/㎥, ‘나쁨’은 36~75㎍/㎥, ‘매우 나쁨’은 76㎍/㎥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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