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를 내세운 ‘폭력 미화’ 광고로 물의를 빚은 애플리케이션 업체가 사과에 이어 담당자 퇴사 조처를 고려 중이다.

헤어스타일 가상체험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A사는 지난 25일 카카오 콘텐츠 서비스채널 ‘1boon’(일분)에 ‘맞아도 예쁜 아이유의 머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OOO에서 가상체험 해보세요!’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폭력을 가볍게 소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파문이 커지자 A사는 게시글을 삭제하고 26일 오전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A사 대표 L씨는 26일 오후 <여성신문>에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서는) 퇴사 조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가 일어난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 재발 방지하겠다”며 “앞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여성혐오적인 내용을) 거를 수 있는 예방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여성에게 불쾌함을 줄 수 있는 단어나 표현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고민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이 부분에 대해 더 공부하고 커뮤니티 등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맞아도 예쁜” 헤어스타일 광고하던 업체, 글 삭제·사과문 올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