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주장 여성, 지난 21일 고소장 제출 

경찰 “이번 주 피해자 조사 후 김씨 소환”

 

가수 김흥국 ⓒ뉴시스·여성신문
가수 김흥국 ⓒ뉴시스·여성신문

가수 김흥국(59)이 3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서울 동부지검은 해당 사건을 서울 광진경찰서로 넘겨 수사하도록 지휘했다고 25일 밝혔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 A씨는 지난 21일 김씨를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MBN 뉴스8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인이 보험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흥국을 소개해줬고, 2016년 11월 김씨 포함 그의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김씨가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다가 깨보니 알몸 상태로 나란히 누워있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성폭행은 한 번 더 일어났다. 두 번째 성폭행이 벌어질 당시에는 목격자도 있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사건 이후 A씨는 문제제기를 했으나 김씨로부터 “‘사과할 이유가 없다’ ‘이걸 문제 삼아봤자 네가 더 크게 다친다’고 했다”고 밝혔다.

보도 이후 김씨는 지인을 통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씨 측근은 “단순히 술을 먹고 헤어졌을 뿐 성추행과 성폭행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A씨가 만남을 요구하며 연락하고 1억5000만원의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씨 측은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 A씨를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A씨를 조사를 마친 뒤 김씨를 소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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