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더종로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더종로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스타벅스코리아

평소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는 A씨는 지난달 서울시 스타벅스 신용산 매장에 방문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노트북 작업을 하러 갔지만 해당 매장에는 콘센트가 한 개도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이다. 확인 결과 스타벅스 서울 신용산점 이외에도 콘센트가 없는 매장이 전국 곳곳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매장도 마찬가지였다.

이와 관련 안현철 스타벅스 부장은 “콘센트가 없는 매장 개수를 집계하고 있지 않아 정확히 알기 어렵다. 이유는 매장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작은 평수나 안전사고 위험 때문에 콘센트를 설치하지 않고 있다”며 “새로 생기는 매장에 콘센트를 설치하지 않는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기존 매장의 콘센트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현철 부장은 “신용산점의 경우 30평대의 비교적 작은 평수로 유동 인구가 많고 손님들끼리 부딪힐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콘센트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특히 전압 등 안전 수칙이 정해진 큰 몰(Mall) 매장의 경우에는 건물과의 계약관계에 의해 일부 콘센트가 없는 매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월 말 기준 1150개의 매장을 관리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충분한 콘센트 자리 확보와 무료 와이파이 등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해왔다. 평수가 작은 곳은 테이블 회전이 빠르지 않아 손해가 클 수밖에 없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도 이런 이유로 콘센트가 설치돼 있지 않다. 안현철 부장은 “일부 (콘센트가) 없는 매장이 있을 순 있지만 작은 테이블 등에는 콘센트를 설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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