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윤상과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오드아이앤씨/뉴시스
가수 겸 작곡가 윤상과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오드아이앤씨/뉴시스

가수 겸 작곡가 윤상(본명 이윤상)과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0일 판문점에서 만난다. 

통일부는 지난 18일 “4월 초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20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한다”며 “남측 대표단은 윤상과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연예인이 남북 간 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라서 윤상이 적임자로 발탁됐다고 한다.

북측 대표단은 지난 2월 평창겨울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을 펼친 현송월 단장을 비롯해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과 지원 인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실무접촉은 지난 5∼6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다음 달 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의 하나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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