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15Km 좌식 경기에서 한국 신의현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힘들어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15Km 좌식 경기에서 한국 신의현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힘들어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km 좌식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의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장애인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37·창성건설) 선수다.

신의현은 17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km 좌식 경기에서 22분 28초 4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부터 선수단을 파견해왔다. 이전 대회 최고 성적은 2위였다.

신의현은 총 34명의 출전 선수 중 33번째로 출발했다. 신의현은 첫 체크 포인트인 0.71km 구간을 2분 13초 0의 기록으로 미국 다니엘 크노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후 스퍼트를 올려 두 번째 체크 포인트인 2.41km 구간을 7분 11초 90에 끊으며 전체 1위로 올라섰다. 2위인 우크라이나의 막심 야로비(7분 14초 90)와 3초 차이였다.

세 번째 체크 포인트에선 2위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신의현은 9분 36초 70으로 3.25km 구간을 쉬지 않고 끝까지 달렸다. 2위 다니엘 크로센을 4.5초 차이로 벌렸다. 후반부엔 떨어진 체력 때문인지 추격을 허용했다. 4.95km 구간에서 6.1초 차이로 벌렸지만 5.67km에서 다니엘 크로센과 격차가 2.6초 차이로 좁혀졌다. 그러나 막판 스퍼트를 펼친 끝에 22분 28초 4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06년 2월 사고로 양쪽 다리를 잃은 신의현은 노르딕스키 등 스포츠를 접하며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2015년 민간 기업 최초의 장애인 실업팀인 창성건설 노르딕스키팀에 합류했고 지난 11일 크로스컨트리 15km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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