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효도선물로 드립니다

“더 잘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원불교 박청수 교무(64, 영산성지학원 이사장)가 제37회 ‘용신봉사상’을 수상했다. 박청수 교무는 그간 캄보디아에 지뢰제거와 고아원 설립,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돕기, 북인도 히말라야 라닥 산촌 사람들 돕기, 아프가니스탄 지뢰 피해자들에게 의족 만들어주기 등 20여년 간 세계 50개국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해온 공적을 인정받아 여성신문사의 추천으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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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은방희)가 사회단체의 추천을 받아 해마다 전국여성대회에서 시상하는 용신봉사상은 <상록수>의 여주인공 최용신 여사의 뜻을 이어받아 나라 발전과 사회개발에 희생적으로 봉사한 여성에게 수여하고 있다.

박 교무 이전에는 조아라(2회, 당시 광주YWCA 총무), 전풍자(18회, 국립나병원 피부과 의사), (고)이태영(27회, 당시 가정법률상담소 소장), (고)버다 홀트(36회, 전 홀트국제아동복지회 총재) 선생 등이 수상했다.

박 교무는 상금으로 받은 100만원은 어머니께 드릴 예정이라고 전한다.

“어머니가 올해 여든셋 되셨습니다. 캄보디아 지뢰제거를 위해 모금할 때 알뜰히 모으신 1천만원을 선뜻 내주신 어머니께 그동안 변변히 용돈 한번 드리지 못했는데, 이번에 효도 한번 하렵니다. 여성단체가 주는 상금을 저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여성인 어머니께 바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박 교무는 요즘 우즈베키스탄 카르칼파키아 자치공화국 누크스 지역 고려인 돕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추석에도 쉬지 못하고 러시아에 다녀왔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들이 호수와 강물이 말라 농사를 지을 수 없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에 고려인 70세대 500여 명을 러시아 볼가강가의 볼고그라드로 이주, 정착시키기 위한 집을 마련하기 위해 1억원을 모아 전달합니다. 강남교당 교도들의 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흩어져있는 마음들을 모아 전달한 일밖에 한 일이 없는데 이렇게 큰상을 받게 됐다”며 박 교무는 수줍은 미소를 짓는다.

최이 부자 기자 bjchoi@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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