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들어가야 효험

약초를 달일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정성이다. 그만큼 약초는 달이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아무리 좋은 약초라도 잘못 달이면 제대로 효과를 볼 수가 없다. 그러므로 약초를 달이는 방법을 바르게 아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약초를 달일 때는 흙으로 만든 약탕관이나 냄비, 유리주전자 같은 것이 좋다. 이것이 없다면 스테인리스로 만든 주전자나 냄비도 괜찮지만 철이나 알루미늄으로 만든 것은 피해야 한다.

약수물 쓰면 약효없어

약한 불에서 오래 끓여야

▲약초를 달일 때는 어른은 한되(1.8ℓ), 어린이는 나이에 따라 어른양의 1/3, 1/2, 2/3로 조정할 수 있다. 약을 달일 때는 샘물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은 깊은 숲속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좋다. 수돗물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되며 약수 역시 탄산이나 철분같은 것이 포함되어 있어 달이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약을 끓일 때는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약초를 약한 불에서 오래 끓이는 것이 좋다. 너무 온도가 높으면 약초 속에 들어있던 해로운 성분이 나와서 중요한 성분이 열로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이 절반으로 줄면 천연섬유로 만든 천이나 고운 체에 걸러야 하며 짜면 안 된다.

▲마지막으로 달인 약을 보관할 때는 3일 이상 두면 안되고 먹을 때는 약간 데워서 마시는 것이 좋으며 보관할 때는 반드시 뚜껑을 덮어야 한다.

이최 현주 기자 nora0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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