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1㎏을 얻기 위해 20만톤의 수자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지구에 생존하고 있는 사육 소들의 수가 현 인류의 몸무게보다 더 나간다면 믿으시겠어요? 햄버거 하나를 위해 산림 1.5평이 사라져야 한다고 합니다. 채식은 우리 인류의 마지막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고 믿습니다. 60억이 넘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우리는 식생활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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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식이 좋다” 최근들어 채식전문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민원기 기자 minwk@womennews.co.kr

지난 여름 광우병 파동 이후 채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전에도 건강이나 종교적인 이유로 채식을 택하는 사람이 종종 있었지만 최근처럼 ‘적극적’이고 ‘공개적’으로 채식을 주장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더욱이 이즈음에는 환경주의적 측면에서, 동물권 보호 차원에서 채식을 선택하는 젊은 사람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건강살리고 지구환경도 살리고

채식 선택 젊은층 점차 늘어

최근 1∼2년 새 각 인터넷 사이트에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한 채식동호회는 현재 10여 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푸른생명채식연합’ ‘채식나라’‘지구사랑 베가’ 등 인기 있는 동호회는 각각 1500∼20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구사랑 베가’ 운영자 전상준씨는 “국내 채식인구는 40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스님 등 종교인을 제외한 순수 채식인은 5000여 명이 조금 넘을 것으로 본다”면서 “순수 채식인의 70%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안다”고 전한다.

배태성 교수(전북대 치과대)는 “채식만 한다면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지구상의 1억명에 달하는 인류는 평생동안 전혀 육식을 하지 않고서도 건강상의 아무런 문제없이 살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또 “과학과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난치병이 속출하면서 영양의 균형을 갖춘 채식이나 자연식 요법이 육식에 비해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을 위해 보다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이 부자 기자 bjchoi@womennews.co.kr

[관련사이트]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채식모임 www.veg.or.kr

지구사랑 vega cafe.daum.net/vegetarian

채식나라 cafe.daum.net/veget

푸른 생명 채식 연합 www.vegetus.or.kr/main

채식사랑 cyberjubu.com <모임터(동호회)>채식사랑

푸른 나라 건강 실천회(한울벗님) www.ululul.co.kr

프리챌 생명채식동호회 www.freechal.com/vegetarian/

마이클럽 채식동호회 community.kr.miclub.com/vegetarian

[관련서적]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존 로빈스

<채식건강법> 모리시타 게이치/ 글사랑

<불치병은 없다> 이상구/ 너와나미디어

<이상구의 신건강선언> 이상구/ 여성신문사

<예방과 치료 및 유아를 위한 채식요리> 시조사

<성인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202채식요리> 시조사

<건강채식요리> 송숙자/ 시조사

<천연채식요리> 홍춘자/ 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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