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팔꿈치로 상체를 들고 고개 젖힌후 호흡

유난히 덥고 지루했던 여름철이 가고 이제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이 환절기 건강에는 무엇보다도 감기를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감기에 잘 걸리는 체형은 신체 어느 부분의 근육이 굳어 있어서 몸의 가동성과 감수성이 둔해지거나 체질이 음성화되어 무력증 또는 냉증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또 과식, 산성식품 과다 섭취, 약물 남용, 운동부족, 수면과잉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평상시에 호흡이 천박해서 산소부족이 되고 배설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나 소극적인 마음 자세도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감기에 걸리는 경로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등, 발, 배, 어깨 등을 차게 해서 온다.

증상도 기침을 하거나 두통이 있는 경우, 그리고 열이 있거나 손발에 통증이 오기도 하고 식욕이 감퇴하는 등 대단히 다양하게 나타난다.

감기에 걸리면 병석에 누워버리지 말고 위축되어 있는 근육을 찾아서 그곳을 늘리는 운동을 하고 근육이 굳어있는 곳을 찾아서 그곳을 풀어주는 체조를 실천하면 현저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운동은 변통을 좋게 하고 체온을 올려 땀을 많이 흘리게 한다. 여기에 감잎차와 같이 비타민C가 풍부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냉온욕을 한다. 가장 적극적인 방법으로 단식까지도 하는데 이러한 노력들이 감기 전반을 다스리는 지혜이다.

감기에 감염되는 경로에 따르는 자세를 보면 코나 목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은 등이 굽은 자세로서 등 뒤 부채뼈 중간(흉추5번)과 허리 위쪽(요추1번)에 이상이 일어났기 때문에 엎드려서 상체를 뒤로 넘기는 동작을 하면 땀을 흘리는 작용과 기관지 기능이 좋아진다..

배를 차게 해서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은 몸의 중심이 좌우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한쪽만을 몇 차례 반복해서 늘려야 식욕과 배설력이 촉진된다. 몸살 감기는 몸이 한쪽으로 뒤틀린 자세의 사람으로 좌우 어느 한쪽으로 트위스트를 해보고 어려운 쪽만 반복해야 한다.

이상 몇 가지 예를 보았지만 전반적으로 감기를 예방하고 또 회복하는 대표적인 체조를 소개한다. 우선 등을 대고 반듯하게 누워서 양쪽 팔꿈치를 세워서 마루를 짚고 두 주먹을 말아 쥔다.

양쪽 팔꿈치로 상체를 들어올리고 고개를 뒤로 젖혀 머리 정수리가 마루에 닿게 고정한다. 이 상태에서 숨을 들이쉬면서 가슴을 높게 위로 올리고 숨을 내쉬면서 낮춘다.

이 동작을 10번 반복한다.이 물고기 자세는 호흡기를 강화하는 최선의 동작이다.

김현수/ 한국요가회 회장 www.yogaacade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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