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그로스 전시회 열려

경주 아트선재미술관에서 뮌스터, 뒤셀도르프 미술학교를 졸업한 독일 현대미술의 젊은 작가 카타리나 그로스(40)의 개인전이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독일 태생인 카타리나 그로스는 지난해 베를린의 내셔널 갤러리가 주관하는 뉴 아트 프라이즈(new art prize)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가로 고정관념을 뒤집는 회화와 설치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작업을 선보였었다. 이번에 마련된 전시회는 아트선재 미술관에서는 처음으로 전시공간 전체를 사용하는 작업(integrative room painting)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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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그로스는 화가로서 캔버스, 종이 등 일반적인 미술재료를 사용하지만 한편으로는 건축공간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 사용 중인 벽면을 작업의 장으로 차용하거나, 일상적인 건축의 내부에 특별한 가벽을 세우고 그 가벽 위에 작업을 시도하여 작품과 기존 공간이 특별한 의미로 연관되게 하고 있다.

그녀는 정적이고 시간성의 의의를 생각하게 하는 건축 공간에 자신의 내부에서 충동적으로 나오는 순간적이고도 결정적인 액션을 모노크롬과 다양한 색채의 브러쉬 스트로그(brush stroke)로 나타내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작업들은 형식성에 있어 엄격한 회화적 표현의 개념을 보다 강조하여 자유로운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상반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고용량의 콤프레셔에서 분출되는 높은 압력의 공기를 통해 벽면에 뿌려진 색채들은 작가의 의지대로 조절되지 않아 확실한 형태적 윤곽도 가지지 않는다. 오히려 불확실한 윤곽들이 구체적 공간인 전시장과 결부되어 환상의 느낌을 준다.

전시장을 찾으면 현실공간의 네가티브한 측면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경주 아트선재미술관 (054)745-7075

<경북 권은주 통신원>

경북 권은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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