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부 트렌드 파악 불황 극복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창업 아이템일 것이다. 창업 아이템 선정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서 최근과 같이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예비 창업자들은 더욱 아이템 선정이 어렵게만 느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성으로서의 섬세한 감각을 살려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켜 성공적으로 정착한 창업모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가정주부로 살림만 하고 있던 K씨는 한복문양을 취미로 배우다가 남편과 함께 한복제조업을 창업했다. K씨의 사업은 나름대로 정착되어 가고 있었으나 경기가 어려워지면서부터는 경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즉 소비자의 지갑이 가벼워지자 효용성이 떨어지는 한복을 찾는 발길이 감소하게 된 것이다. 1년에 몇 차례 입지도 않는 옷을 비싼 값에 사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생각은 주부로서 공히 느껴지는 일이었다.

이에 K씨는 평소에 가졌던 생각을 사업으로 옮기는 일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즉 ‘몇 차례 입을 옷을 비싼 값에 판매할 것이 아니라 대여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는 우선 시장 동향과 주부들의 의식을 조사한 후 시장 가능성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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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대여점은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이나 중대형 아파트를 낀 주택가가 적합하다.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한 한복대여점) 사진·민원기 기자 minwk@womennews.co.kr

K씨는 즉시 한복대여점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초기에는 한복대여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어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이제는 웨딩드레스와 함께 대여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K씨의 한복대여점은 여성으로서 주부로서 평소에 가진 아쉬움을 사업으로 연결해 성공한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K씨의 경우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소비자의 소비트렌드를 명확하게 파악해 합리적이고 실용성 있는 사업분야를 선택한 것이 성공요인으로 분석된다.

상품구입비등 총 4천만원 투자 마진 60%

기존 한복집과 차별화한 매장분위기 연출

한복대여업의 창업비용은 점포임대료와 권리금을 제외하고 상품구입비 2000만원, 인테리어 1000만원, 집기, 장식장, 광고비 등 400만원, 가맹비 200만원, 기타 200만원으로 총 4000만원 가량 소요되었는데 마진은 60% 정도 된다.

적정입지는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 주변이나 중대형 아파트를 끼고 있는 주택가에 10∼15평 규모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업포인트는 적극적인 홍보전략과 기존의 한복집과 차별화할 수 있는 매장분위기 연출이다. 사업초기에는 맞춤한복과 대여한복을 병행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한복대여업은 알뜰 소비의식이 높아감에 따라 수요가 많아져 전망이 밝은 편이다.

여성의 요구와 필요를 먼저 파악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여성으로서 평소에 가졌던 아쉬움을 바로 사업과 연결시켜 보는 것도 성공창업의 지름길일 것이다.

황미애/ 중소기업청 강남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

(02)528-4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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