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앞두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이 14일(수) 부평구에서 두 번째 경청투어를 진행했다.

인천시장 선거를 준비하며 구상한 정책대안을 지역 당원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박남춘의 경청투어­더불어 봄, 함께 꽃피우는 인천’은 박남춘(봄春)을 상징하는 단어이자 함께 바라본다는 뜻을 담고 있는 ‘봄’을 테마로 한 소통·경청 프로그램으로, 지난 12일(월) 중구·동구·옹진군에 이은 두 번째 지역으로 부평을 찾았다.

이날 오후 부평역 지하상가 외국인 홍보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박 의원은 “중요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의 풀뿌리에 어떤 애로와 문제가 존재하는지, 어떻게 타개하면 좋을지 기탄없이 얘기하고 공유하고 해결책을 같이 고민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많이 배우고 경청하겠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부평엔 무엇보다 부평산단이라는 큰 자산이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무엇을 어떤 식으로 채울 것인지 함께 지혜를 모아가자”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당원 등 참석자들은 부평의 교통문제와 원도심 문제 등 민생현안에 대한 가감 없는 의견을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주문했다.

한 참가자는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준공영제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풀고 나갈지, 또 이와 연계된 버스 노동자 처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인천에 소재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사업하기 상당히 어렵다. GM사태를 비롯해서 중국저가공세, 제품제조업체가 빠져나가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상공인 자금 지원 방안을 시 차원에서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들도 “부평 미군기지 내 중금속 오염 문제가 심각한데 하루빨리 해결이 필요하다. 토양오염이 안 된 토지에 대한 조속한 개방도 추진해야 한다. 굴포천이 국가하천이 됐는데 복원을 하더라도 심각한 주차문제 해결 없이 어려우니 우선적으로 주차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노점상 등록문제, 문화예술분야 지원 문제, 교육정책, 부평 남동 철길 문제 등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해결방안과 개선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권한이 분산될수록 민주주의는 커진다.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단체장이 끌고 가기보다 주민이 좋아하는 길로 함께 가면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상시적으로 소통하며 인천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길 바란다. 시정부가 구청장보다 시민에게 권력을 내려주면 시민이 원하는 것을 주도하는 ‘인천형 혁신읍·면·동 사업’을 구상하겠다”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1차 중구․동구․옹진군, 2차 부평구에 이어 3차 경청투어는 연수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향후 인천 구석구석을 돌며 준비된 후보로서 차별화된 정책구상과 비전으로 시민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