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변호사가 지난 2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개헌 의원총회에 참석해 개헌관련 발제하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이석연 변호사가 지난 2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개헌 의원총회에 참석해 개헌관련 발제하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이명박 정부 초대 법제처장을 역임한 이석연 변호사가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5일 강원도에서 민심 점검회의를 마친 뒤 ‘이 전 처장 서울시장 출마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원순(서울시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이석연이다. 아마 빅매치가 될 것”이라며 “이 전 처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창립멤버이고 박 시장은 거기 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가 직접 이 전 처장을 찾아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처장이 출마를 결심하면 한국당은 이 전 처장을 전략공천할 방침이다.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 결정을 보면 영입인사는 경선을 하지 않고 전략공천을 한다는 원칙을 이미 발표했다”는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이 전 처장은 이르면 다음주까지 입장을 결정해 한국당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처장은 보수진영의 대표적 시민운동가다. 박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될 경우 시민운동가 매치를 벌이겠다는 게 홍 대표의 구상이다.

제1호 헌법연구관으로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해온 이 전 처장은 1954년생으로 전라북도 정읍 출신이다. 2004년 노무현정부 시절에는 수도이전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해 승소한 바 있다. 2011년에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출마를 준비했지만 14일 만에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