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제정, 인종차별·혐오 처벌,

이주여성폭력 피해 지원 대책 마련 요구 

 

3.21 세계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세계인종차별 철폐의 날 공동행동’이 열린다. 이날 행사는 난민지원네트워크, 이주공동행동,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공동주최하고, 인권재단 사람, 4대종단이주인권협의회가 후원한다.

세계인종차별 철폐의 날은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샤프빌에서 시민들이 인종차별정책·제도(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며 평화적 집회를 벌이다 경찰의 발포로 인해 69명이 희생된 사건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측은 “그로부터 52년이 지난 지금도 인종차별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고통 속에 살게 한다”며 “오는 18일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모여 인종차별 반대 행동을 하고자 한다.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인종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행사 주제는 ‘모든 차별과 혐오를 넘어 연대의 힘으로 인종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다. 이들은 △인종차별과 혐오를 범죄로 규정하고 처벌하라 △이주여성 포괄하는 모든 여성폭력 피해 및 범죄피해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하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단속추방 중단하고 미등록 이주민 합법화하라 △고용허가제 폐지하고 노동허가제 시행하라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기념식에 이어 보신각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거쳐 국가인권위원회까지 거리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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