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를 맞는 ‘성북 명예의 전당’ ⓒ성북구청
올해로 8회를 맞는 ‘성북 명예의 전당’ ⓒ성북구청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2010년부터 구민과 직원이 자주 이용하는 구청 청사 건강 계단에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고 매년 지역을 빛낸 인물과 사업을 헌액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성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사업은 성북구 직원의 온라인 투표 등을 통해 △ 정릉아동보건지소 △ 아동청소년 동행카드(교육아동청소년담당관)가 선정됐다. 

‘정릉아동보건지소’는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개소한 아동 전용 보건지소다. ‘아동청소년 동행카드’는 아동청소년에게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4년 성북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성북구를 빛낸 구민은 각 주민센터와 부서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가 선정했다. △동아에코빌아파트 입주자대표회(지역사회발전) △안덕균복지나눔센터(선행봉사) △이종식(미풍양속) △ 공유성북원탁회의(문화‧체육) △신시온(모범청소년) 등이 선정됐다.

지역사회발전 분야의 ‘동아에코빌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전국최초로 입주민·경비노동자 간 ‘동행계약서’를 작성해 공동주택을 상생의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동행공방’을 운영하며 인근 성북장애인복지관 등과 협업해 장애인과 함께 가구 만들기, 필요한 물품 만들어주기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선행봉사 분야의 ‘안덕균복지나눔센터(대표 안덕균)’는 외부지원 없이 매년 명절을 비롯해 소외이웃 약 70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연탄, 쌀, 라면 등을 나누며 지역사회 자원봉사 활동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 분야의 ‘공유성북원탁회의(대표 김진경, 정기황)’는 성북구 문화예술인, 기획자, 성북미술·연극협회, 대학생, 연구원, 공간운영자 등 135개 단체와 261명의 개인이 참여하고 있다. 성북동원, 미인도(미아리고개 하부공간), 미아리고개예술극장 등 성북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간을 기획·운영함으로써 지역 문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미풍양속 분야의 이종식씨(장위동, 65)는 장곡시장 상인회장, 주민자치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효 잔치, 홀몸 어르신 생신상 등 소외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봉사를 주도했다.

모범청소년 분야는 신시온 서울시립대 학생이 선정됐다. 중학생 때부터 대학 신입생이 된 현재까지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인근 장애인복지관에서 꾸준하게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에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에 다양한 저력이 있지만 가장 큰 저력은 바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명예의 전당 선정자들은 성북 역사의 주인공이자 성북의 귀중한 자산이기에 이들의 노력과 활동이 성북구 모두의 경험이 되도록 이를 기리고 알리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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