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15차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 위한 아시아연대회의’ 개최

 

2016년 5월 서울 종로구 조계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아시아 각지에서 모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복동, 길원옥, 이네스 마젤란 곤살베스(동티모르), 에스테리타 바스바뇨 디(필리핀), 이용수, 안점순 할머니. ⓒ여성신문
2016년 5월 서울 종로구 조계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아시아 각지에서 모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복동, 길원옥, 이네스 마젤란 곤살베스(동티모르), 에스테리타 바스바뇨 디(필리핀), 이용수, 안점순 할머니. ⓒ여성신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3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제15차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이하 아시아연대회의)를 개최한다.

아시아연대회의는 1992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세계 각지의 피해자, 활동가들이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전략을 만들어 온 자리다.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전시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15차 아시아연대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동티모르, 대만, 일본, 미국, 뉴질랜드, 독일 등에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생존자들과 활동가들이 참가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016년 5월 열린 14차 연대회의 이후 돌아가신 피해자와 활동가들에 대한 추모회를 비롯해 각국 활동보고와 제안, 결의문 채택 등이 진행된다. 3월 9일 오후 4시부터는 덕수궁 대한문에서부터 일본대사관 앞까지 참가자와 시민들이 함께 3.8 세계여성의 날 평화행진을 진행하고, 일본대사관에 결의문을 전달하는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대협은 “이번 아시아연대회의는 일본정부에게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더 큰 목소리를 만들어내고,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전시성폭력 피해의 재발방지를 위한 국제연대를 결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7일 한국정부는 한일‘위안부’합의에 대한 TF팀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협상 과정과 합의 결과에 피해자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해결이 아니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2015 한일합의를 한국이 끝까지 이행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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