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알고 지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가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전직 국회의원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강간치상 혐의로 A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제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신인 A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안양시 한 숙박업소에서 5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다가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숙박업소에서 도망쳐 성폭행 위기를 모면한 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B씨는 2014년 학술모임을 통해 A 전 의원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A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및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A 전 의원의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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